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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상가주택에서 4세 아이가 2층 창틀에 걸터앉아 있다가 경찰에 구조됐다. 자칫 추락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시민의 신고와 경찰의 대응으로 위기를 넘겼다.
6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인천 연수구의 한 상가주택에서 어린아이가 추락할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아이가 베란다에서 놀다 아래로 떨어질 위험에 처했다고 전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건물 2층 창틀에 걸터앉아 있는 A 군을 발견했다. 아이가 자세를 바꾸거나 중심을 잃으면 그대로 추락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곧바로 건물 1층에 설치된 실외기를 밟고 올라갔다. 이후 팔을 뻗어 A 군의 허벅지를 붙잡은 채 119구급대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이어 집 안에 사람이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현관문을 두드렸다.
당시 A 군의 어머니는 집 안에 있었다. 다만 집안일을 마친 뒤 깜빡 잠이 들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에서 깬 어머니는 아이를 집 안으로 들였다. 다행히 A 군은 추락하지 않고 무사히 구조됐다.
경찰은 A 군이 호기심 때문에 창틀에 걸터앉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베란다와 창문 주변에 놓인 물건부터 점검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 추락 사고를 막기 위해 창문 가까이에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는 가구나 짐을 두지 않도록 권고한다.
의자나 상자처럼 쉽게 밟고 올라갈 수 있는 물건은 물론, 창문 인근의 책상이나 화분도 치우는 것이 안전하다. 어린이는 호기심에 밖을 내다보려다 물건을 딛고 균형을 잃어 추락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난간 높이가 충분하더라도 주변에 발판이 있으면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 물건을 밟고 올라서는 순간 난간의 추락 방지 기능이 무력화되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아이가 베란다에 홀로 머물지 않도록 살피고, 평소 창가에 몸을 기대거나 상체를 내밀지 않도록 안전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충망이 설치돼 있다고 해서 안심해선 안 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일반 방충망은 해충 유입을 막기 위한 시설일 뿐 하중을 견디는 안전장치가 아니다. 아이가 기대거나 무게가 실리면 망이 창틀째 떨어져 나가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창문이 열린 채 방충망만 닫혀 있는 상태가 가장 위험하다. 따라서 창문과 베란다 출입문에는 어린이가 혼자 열기 어려운 잠금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권장된다. 잠금장치는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높은 위치에 달거나 쉽게 해제할 수 없는 안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별도의 추락 방지용 안전창살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다만 화재 등 비상 상황 시 신속한 대피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개폐나 탈착이 가능한 구조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보호자가 집안일 등으로 아이를 계속 살피기 어려울 때는 창문과 출입문을 반드시 잠가두어야 한다.
베란다 난간의 구조 자체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난간 높이가 지나치게 낮거나 난간 살 사이의 간격이 넓은 곳이 없는지 확인할 것을 안내한다.
난간 틈이 넓으면 아이가 몸을 내밀거나 사이로 빠져나갈 위험이 크다. 가로형 지지대처럼 아이가 발을 딛고 올라탈 수 있는 틈새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한편 베란다는 추락 외에도 문 끼임이나 미끄러짐 등 돌발 사고가 잦은 공간이다. 출입문 틈에는 손 끼임 방지 장치를 설치하고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아두는 것이 안전하다. 아울러 세탁 세제 등 위험한 생활화학제품은 반드시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분리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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