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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와 인터넷 방송인 김어준씨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국민 절반을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두 사람에 대한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뚜렷하게 엇갈렸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뉴스토마토는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5~6일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의 결과를 전날 공표했다. 이 조사에서 유 작가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4.9%로 나타났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29.8%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5.3%였다.
김씨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4.1%였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21.8%,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1%로 집계됐다.
같은 조사에서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28.4%,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9.2%로 나타났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21.2%,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3.1%였다.

유 작가에 대한 평가는 이념 성향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중도층에선 유 작가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25.2%,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7.5%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선 신뢰한다는 응답이 23.6%,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8.9%였다. 진보층에선 신뢰한다는 응답이 42.6%,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7.3%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유 작가에 대한 평가는 더 극명하게 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59.0%가 유 작가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서도 64.5%가 유 작가를 불신했다. 반면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유 작가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9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모든 세대에서 유 작가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신뢰한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40·50대에선 절반가량이 유 작가를 불신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불신 응답이 신뢰 응답을 앞섰다. 호남에서도 절반 가까이가 유 작가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씨에 대한 평가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57.1%가 김씨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80%가 김씨를 신뢰한다고 했다. 중도층에선 60% 이상이 김씨를 신뢰하지 않았다. 진보층에서도 절반 이상이 김씨를 불신했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60% 이상이 김씨를 신뢰하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모든 세대에서 절반 이상이 김씨를 불신했다. 20·30대에선 김씨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20%에 미치지 못했다. 30대에선 불신 응답이 70%를 넘었다. 40·50대에선 60% 가까이가 김씨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도 김씨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서울과 대전·충청·세종에선 김씨를 불신한다는 응답이 70%를 넘었다.
유 작가와 김씨는 최근 이 대통령과 잇달아 각을 세웠다. 유 작가는 지난달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비판했다. 유 작가는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이 회견에서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청와대는 유 작가의 발언에 유감을 표했다. 청와대는 법적 대응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8일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이 대통령을 직접 비판했다. 김씨는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두고 "이걸로는 부족하다. 다른 방식으로 분명하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내 몸처럼 걱정하고, 내 몸보다 더 걱정하며 돌보던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다. 그런 사랑의 시기는 끝났다"고 했다. 김씨는 이 대통령의 SNS 사용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알고리즘 감옥에 갇혀 있다"며 리트윗을 자제하라고 권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SNS는 저와 국민과의 직접 소통 통로”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 응답률은 2.3%다. 2026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해 셀가중을 적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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