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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휴일 골프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정면으로 맞붙었다. 주 의원은 대구 천장 붕괴 사고 당일 이 대통령이 가족과 '황제골프'를 쳤다고 주장하며 '골프 특검법'을 대표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주 의원의 행태를 "대통령 스토킹"으로 규정하고 엄중 경고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에 대한 주진우 의원의 스토킹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주 의원은 어제 급기야 대통령 경호 차량 사진과 영상까지 공개했다. 근거도 없는 황제골프 딱지도 붙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한참 국감에 몰두할 시기에 대통령의 휴일 동선을 뒤쫓아 공개하는 행태가 정상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사고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주 의원의 주장도 반박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은 휴일 비공개 일정 중 대구 사고를 보고받은 즉시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소모적 논란을 막기 위해 이례적으로 대통령의 사적 일정까지 공개했다. 사실관계가 이처럼 분명한데도 주 의원은 대통령 가족의 거처까지 끌어들이며 터무니없는 의혹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 대통령 내외에 대한 주 의원의 스토킹은 이미 국정을 방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라며 "그동안 예능 출연, 영부인 순방 영상, 보이스피싱 단속 실적 게시물 등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문제 삼고 말도 안 되는 고발·고소를 이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주 의원은 윤석열 정부 법무비서관답게 윤 전 대통령의 빈번한 술자리와 잦은 지각, 그 숱한 업무 태만에는 일관되게 침묵했다"고 꼬집었다. 주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지냈다.
이 원내대변인은 "주 의원은 차별적이고 편협한 기준, 자가발전한 허위 사실로 점철된 사이버렉카 수준의 편집증과 과대망상으로 국회와 공론장을 오염시키고 있다"라며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주 의원에게 세비를 주는 국민께 죄송할 따름"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주 의원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대통령 스토킹, 어그로는 그만두고 남은 국감 준비에 충실하기 바란다"라면서 "근거 없는 의혹 부풀리기가 계속된다면 민주당은 좌시하지 않고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청와대 해명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주 의원은 "어제 청와대는 대구 사고 당시 이재명이 골프는 쳤지만 사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새빨간 거짓말이다"라고 적었다.
주 의원은 구조 완료 시각과 청와대 발표 시각의 차이를 근거로 들었다. 주 의원은 "인명구조에 나선 소방대원들은 10시 50분에 모든 사람을 구조하고 상황을 해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12시 30분경 구조에 만전을 기하라는 대통령 지시 입장을 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상황이 다 끝난 2시간 뒤 입으로만 사고 조치를 하나. 국민 생명이 달린 사고 조치 브리핑까지 대국민 쇼를 하나"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대구 어르신 38명이 사고 현장에서 신음할 때 구조 지시는커녕 대통령은 나이스샷 중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은 서소문 고가차로 붕괴 사고, 해군 장병 실종 사고, 대구 천장 붕괴 사고 등 인명 사고 때마다 사고 현장은 내팽개치고 골프를 쳤다"고 적었다. 이어 "골프 중독자 이재명의 치료를 위해 '골프 특검안'을 대표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전날 "이재명이 대구 붕괴 사고 당시 태릉에서 가족들과 황제골프를 친 정황을 발견했다"고 페이스북에서 주장했다. 그는 "국민이 피해를 보고 생존하려 대피하고 있을 때 가족들과 골프를 치고 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대구에서 천장이 무너져 38명이 다친 날 이재명은 6시간 동안 골프를 쳤다"라면서 "대통령에게만 개방된다는 황제 클럽하우스까지 이용하고 경호 차량 행렬 때문에 시민들의 도로는 통제됐다"고 적었다.
주 의원은 "사진과 영상 일체를 공개하자 이제 와서 가족끼리 황제골프를 쳤다고 시인했다"며 "오만이 하늘을 찌른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 대통령에게 사고 당일 행적 공개도 요구했다. 주 의원은 "이재명은 10월 10일 사고 발생부터 수습까지 무엇을 했는지 분 단위, 초 단위로 공개하라. 골프 비용과 경호 인력 동원 내역도 밝히라"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보다 골프가 먼저인가.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주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주 의원은 "대구에서 붕괴 사고가 났는데 골프를 계속 쳐도 된다는 뜻인가.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사과는커녕 감싸는가"라면서 "해군 병사가 실종됐을 때도 이 대통령은 골프를 쳤다. 어디까지 감쌀 수 있는지 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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