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박근혜·윤석열 탄핵 주도 추미애, 이 대통령이라고 못할까”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보수성향 정치 평론가인 서정욱 변호사는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큰 꿈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과 각을 계속 세워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서 변호사는 13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추 지사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계속 비판할 가능성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과 추미애 지사의 싸움은 멈출 수 없다. 아마 앞으로 갈등은 더 폭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대통령에겐 네 가지 공격 수단이 있다"며 "첫째는 직접 SNS로 때리는 것, 다음은 민주당 의원을 동원해서 자료 요구 등으로 때리는 것, 세 번째는 민주당 경기도 의원을 통해서 예산 통제로 때리는 것, 마지막은 재명이네 마을 개딸들이 추 지사를 물어뜯는 것"을 꼽았다.

다만 "그렇다고 추 지사를 끌어내릴 방법은 없다"며 "경기도는 정부 교부금도 안 받고, 끌어내리려면 주민 소환(3분의 1 이상 투표·과반 찬성)이 있는데 그것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변호사는 "추 지사는 미래 권력이고 이 대통령은 지는 권력이다"며 "추 지사는 극한 대결하면서 대통령을 꿈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추 지사는 탄핵 전문가로 노무현도, 박근혜도, 윤석열 탄핵도 주도했다"며 "저쪽에서 죽이려고 하는데 추 지사가 이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지 못할 것 같냐"고 반문했다.

추 지사는 실제 노무현·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에 모두 관여했다. 다만 각 탄핵 당시 추 의원의 정치적 위치와 역할은 서로 달랐다.

첫 번째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이다. 당시 새천년민주당 소속 의원이던 추 지사는 탄핵 추진에 동참했다. 같은 해 3월 12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으나 헌법재판소는 5월 14일 이를 기각했다. 탄핵 역풍이 거세지자 추 지사는 사과의 뜻으로 삼보일배에 나섰지만,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이 참패하면서 본인도 낙선했다.

12년 뒤인 2016년에는 제1야당 대표로서 탄핵 국면을 맞았다.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추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 이후 야권의 탄핵 추진을 이끌었다. 민주당은 11월 21일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했고, 야 3당이 공동 발의한 탄핵소추안은 12월 9일 찬성 234표로 가결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듬해 3월 10일 헌재 결정으로 파면됐다.

2024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도 추 의원의 이름이 등장했다. 추 의원은 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단장을 맡아 12·3 비상계엄 사태의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에 나섰다.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2024년 12월 14일 국회에서 찬성 204표로 가결됐으며, 헌법재판소는 2025년 4월 4일 재판관 전원일치로 파면을 결정했다.

결국 세 차례 모두 탄핵 국면에 참여한 것은 사실이나, 노 전 대통령 때는 당내 일원으로, 박 전 대통령 때는 당 대표로, 윤 전 대통령 때는 진상조사단장으로 각기 다른 역할을 맡았다.

한편, 서 변호사는 대통령의 중수청장 후보자 지명에 대해 날 선 비판을 내놓아 중수청 출범 1호 감찰 대상이 된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과 관련해 "오죽하면 윤호중 (행안부 장관이) 감찰을 지시했겠냐"며 "내일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김지용을 임명하면 갈등의 끝이 아니고 갈등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임 청장을 징계위원회 회부하면 극렬하게 저항하다가 잘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으로 갈 것"이라고 점쳤다.

또 "검찰개혁 탈레반들인 민주당 김용민, 이성윤 의원과 최강욱 전 의원도 공천 못 받으면 탈당, 혁신당으로 가 '우리는 검찰 개혁당'이라고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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