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당시 강력히 희망했던 분” 한동훈, 임광현 관련 폭로 터뜨려

한동훈 무소속 의원.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한 의원은 이재명 정부 청와대 2기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임광현(57) 전 국세청장을 비판했다. / 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이재명 정부 청와대 2기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임광현(57) 전 국세청장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한 의원은 임 실장과 관련해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깜짝 발탁된 임광현 국세청장은 지난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세청장으로 기용되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뛰었던 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사실이니, 본인도 부인 못할 것"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전 정권에서 중용되길 바라고 뛰었던 사람이 다음 정권에서도 뛰고 중용되는 것 자체는 비난할 일까지는 아니다"라며 "그러나, 윤석열 정권의 국세청장이 되기를 강력 희망하고 뛰었던 사람이 '누구와 가깝냐', '전 정권에 대해 어떤 입장이었냐'라는 시대착오적 사상검증이 인사의 최우선 기준인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청와대 비서실장을 맡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정부 여당을 향해서도 "민주당 정권, 괜찮겠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 의원이 제기한 임 실장 관련 의혹에 대해 청와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국민의힘도 15일 국세청장 출신의 임 실장 인선에 대해 "보은 인사"라며 공세를 폈다. 특히 임 실장의 처남 이승엽 변호사가 이 대통령의 대장동·선거법·대북 송금 의혹 사건 등을 변호한 사실을 집중 부각하며 인사 철회를 촉구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청와대가 대통령 개인 변호사 일가의 밥그릇을 챙겨주는 '사설 흥신소'로 전락했다"라며 "이 대통령은 국정을 어지럽히는 후안무치한 보은 인사를 당장 거둬들이라"라고 밝혔다.

이어 "임 실장의 처남인 이 변호사는 이 대통령의 온갖 사법 리스크를 틀어막아 온 핵심 변호인이다. 심지어 헌법재판관 후보로까지 검토됐던 인물"이라며 "기가 막힌 '대장동 패밀리 보은 인사'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임광현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인선 발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으로 임광현 국세청장을 임명했다. / 뉴스1

앞서 전임자인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인선 소식을 전했다.

강 실장은 "임 청장은 풍부한 행정경험과 정무감각을 겸비한 경제관료 출신 정치인"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초대 국세청장으로 조세 정의 확립에 기여했으며 불평등의 벽을 낮춰 국민 모두가 더 나은 삶을 누리게 하겠다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정책 현장에서 충실히 실천해 왔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국회와 정부를 두루 경험한 만큼 국민의 목소리를 국정에 더 크게 반영하고, 당청간 협력으로 국정 성과에 속도를 낼 적임자"라며 "대통령을 최일선에서 보좌하는 최고위 참모로서 민생 회복과 사회 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주문을 실천하며 국민이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임 실장은 "1995년 공직에 입문한 이래 국민께 봉사한다는 사명감을 늘 품어왔지만 막상 비서실장의 소임을 맡게 되니 그 책임이 어느 때보다 무겁게 다가온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과를 이어가며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삶의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 내는 게 저에게 주어진 소명"이라며 "국민의 하루하루가 절박한 만큼 청와대의 하루도 절박해야 한다. 국민의 고단한 하루를 바꾸는 데 모든 힘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강 실장은 지난달 21일 사의를 표명한 지 24일 만에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다음은 15일 한동훈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깜짝 발탁된 임광현 국세청장은, 지난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세청장으로 기용되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뛰었던 분입니다. 분명한 사실이니, 본인도 부인 못할 것입니다.

전 정권에서 중용되길 바라고 뛰었던 사람이 다음 정권에서도 뛰고 중용되는 것 자체는 비난할 일까지는 아닙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의 국세청장이 되기를 강력 희망하고 뛰었던 사람이 ‘누구와 가깝냐, 전 정권에 대해 어떤 입장이었냐는 시대착오적 사상검증이 인사의 최우선 기준인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청와대 비서실장’을 맡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민주당 정권, 괜찮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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