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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후년 4월 치러지는 제23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정부 견제론이 지원론의 3배를 웃돌았다. 중도층에서는 두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데일리 오피니언 조사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한국갤럽은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와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가운데 어느 쪽에 조금이라도 더 동의하는지 물었다. 두 항목은 순서를 바꿔 가며 제시했다.
조사 결과 정부 견제론은 47%, 정부 지원론은 34%로 집계됐다. 두 응답의 차이는 13%포인트(p)로 오차범위(±3.1%p) 밖이다.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무당층(조사완료 291명)에서는 정부 견제론이 49%, 정부 지원론이 16%였다. 무당층의 36%는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무당층은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29%를 차지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는 정부 견제론 44%, 정부 지원론 36%로 나타났다. 두 수치 차이는 8%p다. 중도층 조사완료 사례수(344명)를 고려하면 오차범위 내 결과다. 보수층에서는 정부 견제론이 78%, 진보층에서는 정부 지원론이 71%로 각각 높았다. 성향을 밝히지 않은 응답자의 48%는 총선 결과 기대에서도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73%가 정부 지원론을 택했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정부 견제론을 택한 응답도 13%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9%가 정부 견제론을 택했다. 정부 지원론은 3%에 그쳤다.
이재명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와도 연결됐다. 이 대통령 직무를 긍정 평가한 응답자의 71%는 정부 지원론을 택했다. 14%는 정부 견제론을 골랐다. 부정 평가한 응답자의 75%는 정부 견제론, 10%는 정부 지원론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견제 54%, 지원 22%), 30대(견제 51%, 지원 26%), 60대(견제 54%, 지원 34%), 70대 이상(견제 54%, 지원 23%)에서 정부 견제론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40대(지원 50%, 견제 34%)와 50대(지원 48%, 견제 40%)는 오차범위 내였다. 의견 유보 비율은 18~29세 24%, 30대 23%, 70대 이상 23%였다.
성별로는 남성의 53%가 정부 견제론, 34%가 정부 지원론을 택했다. 여성은 정부 견제론 42%, 정부 지원론 35%로 오차범위 내였다. 여성의 의견 유보 비율은 23%로 남성(13%)보다 높았다.
직업별로는 자영업(견제 50%, 지원 37%), 기능노무·서비스직(견제 49%, 지원 42%), 사무·관리직(견제 45%, 지원 37%), 전업주부(견제 47%, 지원 32%), 학생(견제 48%, 지원 24%), 무직·은퇴·기타(견제 47%, 지원 29%)로 나타났다. 생활수준별로는 상·중상층 견제 50%·지원 38%, 중층 견제 46%·지원 36%, 중하층 견제 53%·지원 29%, 하층 견제 43%·지원 32%였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다고 답한 응답자 사이에서는 정부 지원론 44%, 정부 견제론 45%로 팽팽했다. 정치에 관심이 약간 있다는 응답자(견제 51%, 지원 37%)와 별로 없다는 응답자(견제 51%, 지원 28%)에서는 정부 견제론이 오차범위 밖에서 많았다. 정치에 관심이 전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자의 5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 시점은 총선을 약 1년 6개월 앞둔 시기다. 한국갤럽은 지난 제22대 총선과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같은 형식의 조사 결과도 함께 제시했다.
제22대 총선을 앞둔 2022년 12월 첫 조사(총선 17개월 전)에서는 정부 견제론이 49%, 정부 지원론이 36%였다. 당시 여당은 국민의힘이었다. 이번 조사의 정부 견제론 47%, 지원론 34%와 비슷한 분포다. 당시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1%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민주당 33%, 정의당 4%였다. 무당층은 27%였다.
제22대 총선 2주 전인 2024년 3월 마지막 조사에서는 정부 견제론 49%, 정부 지원론 40%로 나타났다. 2022년 12월부터 2024년 3월까지 15차례 조사에서 정부 견제론은 44~51%, 정부 지원론은 35~42% 범위에서 움직였다.
제21대 총선을 앞둔 2019년 4월 첫 조사(총선 1년 전)에서는 흐름이 반대였다. 정부 지원론이 47%, 정부 견제론이 37%였다. 당시 여당은 민주당이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7%였다. 총선 직전인 2020년 4월 마지막 조사에서도 정부 지원론 49%, 정부 견제론 39%로 지원론이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9%, 부정률은 52%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6%, 국민의힘 27%였다. 무당층은 2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견제 55%, 지원 30%), 인천·경기(견제 52%, 지원 31%), 대구·경북(견제 53%, 지원 31%)에서 정부 견제론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전남광주·전북에서는 정부 지원론이 60%로 견제론(23%)을 크게 앞섰다. 대전·세종·충청(견제 49%, 지원 31%)과 부산·울산·경남(견제 40%, 지원 36%)은 오차범위 내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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