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50%가 넘는 유일한 지역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 만에 반등해 37%대로 올라섰다. 강력범죄 대책과 민생 정책 행보가 주 초반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주 후반에는 증시 급락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겹치면서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아시아경제가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19일 발표한 10월 3주 차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7.3%로 집계됐다.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2.1%포인트 오른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잘함'이 26.2%, '잘하는 편'이 11.1%였다.

이번 조사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응답률은 2.7%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60.4%로 지난주보다 1.0%포인트 내려갔다. '매우 잘못함'이 50.0%, '잘못하는 편'이 10.3%였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23.1%포인트 높다. 오차범위 밖 격차다. '잘 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3%였다.

주간집계 흐름을 보면 이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8월 2주 차 43.0%에서 8월 3주 차 40.2%, 8월 4주 차 38.9%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9월 2주 차에는 33.8%까지 내려갔다. 이후 9월 3주 차 34.8%, 9월 4주 차 37.9%로 회복한 지지율은 10월 1주 차 37.4%를 기록했다. 지난주 35.2%로 다시 떨어졌던 지지율이 이번 주 37.3%로 올라선 것이다.

이번 반등으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하락분을 대부분 되찾았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2.2%포인트 떨어졌다가 이번 주 2.1%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10월 1주 차 수치인 37.4%와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왔다.

일간 집계로는 주중 등락이 컸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8일 34.2%에서 13일 41.4%까지 올랐다. 이후 14일 37.7%, 15일 34.5%로 이틀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16일에는 1.3%포인트 오른 35.8%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13일 57.0%에서 14일 60.3%, 15일 62.9%로 높아진 뒤 16일 61.5%를 기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대원을 조문하기 위해 경기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긍정평가가 33.0%에서 39.0%로 6.0%포인트 올랐다. 대전·세종·충청에서도 33.7%에서 37.3%로 3.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전남광주·전북에서는 59.7%에서 54.7%로 5.0%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서 31.7%에서 39.8%로 8.1%포인트, 60대에서 38.2%에서 41.8%로 3.6%포인트 각각 올랐다. 30대에서는 31.3%에서 28.0%로 3.3%포인트 내렸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53.0%에서 57.7%로 4.7%포인트, 보수층에서 10.2%에서 12.6%로 2.4%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에 "인천 흉기난동 사건 이후 강력범죄 특단 대책과 주거·일자리·금융 등 민생 정책 강조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지지율이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주 후반 증시 급락으로 금융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0.9%, 더불어민주당이 36.2%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 조사는 15일부터 16일까지 2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7%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35.5%보다 0.7%포인트 올랐다. 민주당은 지난주 조사에서 7.0%포인트 급락한 바 있다. 이번에는 0.7%포인트 오르는 데 그쳐 10월 1주 차 42.5%보다 6.3%포인트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41.3%에서 0.4%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지지율 차이는 4.7%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양당 격차는 9주 연속 오차범위 내를 유지했다. 조국혁신당은 6.3%에서 6.9%로 0.6%포인트 올랐다. 혁신당 지지율은 최근 3주 연속 상승해 7%에 다가섰다. 개혁신당은 2.8%에서 1.8%로, 진보당은 1.2%에서 1.1%로 각각 내렸다. 기타 정당은 2.2%, 무당층은 11.1%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55.1%에서 41.7%로 13.4%포인트 하락했다. 대전·세종·충청에서도 45.3%에서 39.5%로 5.8%포인트 내렸다. 반면 서울에서는 38.6%에서 45.7%로 7.1%포인트, 부산·울산·경남에서는 42.6%에서 47.2%로 4.6%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크게 빠진 대구·경북에서는 무당층이 11.5%에서 21.1%로 9.6%포인트 늘었다.

민주당은 인천·경기에서 32.7%에서 39.5%로 6.8%포인트 상승했다. 대구·경북에서는 24.1%에서 29.3%로 5.2%포인트, 대전·세종·충청에서는 35.4%에서 39.6%로 4.2%포인트 올랐다. 서울에서는 32.8%에서 26.7%로 6.1%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국민의힘이 70대 이상에서 55.6%에서 42.2%로 13.4%포인트 내렸다. 30대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41.8%에서 50.7%로 8.9%포인트 올랐다. 민주당은 70대 이상에서 29.1%에서 38.2%로 9.1%포인트, 20대에서 19.3%에서 26.1%로 6.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반면 30대에서는 36.3%에서 27.5%로 8.8%포인트, 50대에서는 48.7%에서 41.3%로 7.4%포인트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국민의힘이 보수층에서 82.5%에서 74.2%로 8.3%포인트 내렸다. 중도층에서는 35.4%에서 38.8%로 3.4%포인트, 진보층에서는 12.3%에서 15.1%로 2.8%포인트 올랐다. 민주당은 보수층에서 8.7%에서 12.3%로 3.6%포인트 상승했다. 중도층에서는 39.9%에서 37.7%로 2.2%포인트 내렸다. 진보층에서는 59.5%에서 60.3%로 0.8%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중도층 정당지지도는 지난주 민주당 39.9%, 국민의힘 35.4%에서 이번 주 국민의힘 38.8%, 민주당 37.7%로 바뀌었다. 무당층은 보수층에서 2.7%에서 5.0%로 2.3%포인트, 진보층에서 3.9%에서 5.2%로 1.3%포인트 늘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북한 지뢰 도발 규탄과 안보 대응 등이 일부 지지 확대로 이어진 데다 야당 내부 갈등과 정치 공방에 대한 반감이 반영되면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주진우 의원의 '골프 특검법' 추진을 둘러싼 정쟁 논란과 용인갑 재투표 여부 관련 지도부 충돌 등 당내 갈등이 겹치면서 대구·경북과 70대 이상,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의 이탈로 이어져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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