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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부천 공장 화재 진압 과정에서 다쳐 치료 중인 소방대원에게 위로를 전하고, 소방관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현장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매뉴얼 개선과 소방 로봇·다목적 드론 등 첨단 장비 확충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엑스(X)에 부상 소방대원의 병원 이송 당시 시민들이 길을 비켜줬고, 해당 대원의 아내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부상한 소방대원을 향해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지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내분 역시 소방관이라고 한다”며 “그런 상황에서도 시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셨다니 더욱 뭉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상 대원과 아내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해당 대원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상 대원의 병원 이송 과정에서 시민들이 길을 비켜준 사실과 아내가 이에 감사를 표했다는 내용은 이 대통령이 공유한 기사를 통해 소개됐다. 이 대통령은 부상 대원의 회복을 기원하는 한편, 소방관들이 위험한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가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소방관의 역할과 헌신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관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국가가 소방관들의 생명과 안전도 책임지고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재와 같은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관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만큼, 이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기술적 지원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현장 매뉴얼을 소방대원의 안전까지 고려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매뉴얼은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에서 소방대원들이 따라야 할 절차와 대응 기준을 담은 지침이다. 재난 현장의 상황과 위험 요소를 반영해 매뉴얼을 개선하면 대원들이 위험을 판단하고 대응하는 과정에서 안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소방 로봇과 다목적 드론 등 첨단 안전 장비도 확충하고 선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방 로봇은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고온·연기·붕괴 위험 지역에서 화재 진압이나 현장 확인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장비다. 다목적 드론은 공중에서 화재 상황을 살피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정보를 확보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장비는 소방대원이 직접 위험 구역에 진입하기 전에 현장 상황을 파악하거나, 위험한 작업의 일부를 대신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다만 장비를 도입하는 것만으로 현장의 모든 위험을 없앨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 운용 환경에 맞는 장비를 확보하고, 대원들이 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과 관리 체계를 갖추는 일도 중요하다.
이 대통령은 소방대원들이 위험한 현장에서도 안전을 확보하며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매뉴얼과 첨단 장비뿐 아니라 소방대원의 안전을 뒷받침할 지원 방안을 종합적으로 살피겠다는 뜻이다.
이 대통령은 소방관의 헌신이 비극적인 ‘마지막 출동’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방관의 헌신이 비극적인 ‘마지막 출동’으로 끝나지 않도록,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메시지는 부천 공장 화재로 부상을 입은 소방대원에게 위로를 전하는 동시에 소방관의 안전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현장 매뉴얼 개선, 소방 로봇과 다목적 드론 등 첨단 장비 확충, 현장 임무 수행을 위한 지원 강화 방안을 언급했다.
그런데 이 대통령이 해당 글을 올린 19일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여야 간 충돌이 벌어졌다. 소방 예산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논란의 표현을 다시 사용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를 받았고, 감사는 한때 중단됐다.
부 의원은 19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추 지사의 발언을 언급하며 “물론 큰 잘못을 했지만 충분히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 예산의 상당 부분을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구조를 문제 삼았다. 인건비와 관련 지원 비용의 약 90%가 국가직 소방공무원에게 들어가는데도 지자체가 비용을 부담한다는 것이다. 부 의원은 “국가직임에도 불구하고 지방 단체에서 부담하니까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국가 차원에서 예산 구조를 해결하지 않은 채 비난만 이어가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면서도 경기도를 향해 “충분한 설명과 설득과 노력이 필요하다. 잘못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부 의원의 발언 직후 “지사님 망언 후 순직 소방관 영결식이 있었는데 ‘소방이 재정 쭉쭉 빨아먹는다’는 말은 나와선 안 됐다”며 국민과 소방관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부 의원은 소방의 국가직 전환 이후 국회에도 책임이 없는지를 묻는 취지였다며 반박했다. 김 의원의 지적을 두고는 “정쟁으로 활용하는 작태”라고 맞섰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면서 여야 간 고성이 오갔고, 국정감사는 잠시 중단됐다.
논란은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시작됐다. 당시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은 소방 예산의 국비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추 지사에게 주문했다. 추 지사는 이에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는 취지로 답했다.

추 지사는 2027년 기준 소방 인건비가 1조1000억원, 사업비가 약 50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두 항목을 합치면 약 1조6000억원 규모다. 국비 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었지만, 소방 조직을 재정을 빨아들이는 대상에 비유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소방공무원 노조는 “소방이 언제 재정을 축내는 짐짝이 됐느냐”며 반발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추 지사는 지난 17일 부천 공장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또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 ‘사과를 바라시니까’라는 표현이 조건부 사과라는 지적을 받으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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