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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32.1%까지 내려앉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지난 3월 이후 실시한 14차례 조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부정 평가는 66.1%로 같은 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쿠키뉴스는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가 32.1%, 부정 평가가 66.1%로 집계됐다고 21일 보도했다. 잘 모름은 1.9%였다.
긍정 평가 세부 응답은 '아주 잘하고 있다' 23.2%, '다소 잘하고 있다' 8.9%였다. 부정 평가는 '아주 잘못하고 있다' 56.7%, '다소 잘못하고 있다' 9.4%로 나타났다. 응답자 절반 이상이 강한 부정 평가를 내린 셈이다.
지난 5~6일 실시한 직전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가 35.7%, 부정 평가가 62.6%였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3.6%포인트(p)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3.5%p 올랐다.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26.9%p에서 34.0%p로 벌어졌다. '아주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 52.0%에서 4.7%p 늘었다.
긍정 평가 하락세는 지난 8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8월 1~3일 조사에서 45.7%였던 긍정 평가는 같은 달 30~31일 37.3%로 낮아졌다. 이후 9월 5~7일 36.4%, 9월 27~28일 35.8%, 10월 5~6일 35.7%를 거쳐 이번 조사에서 32.1%까지 내려왔다. 8월 초와 비교하면 13.6%p 하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51.7%에서 66.1%로 14.4%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는 긍정 평가가 21.3%에 그쳤다. 부정 평가는 77.2%였다. 18~20대는 긍정 평가가 29.2%, 부정 평가가 70.0%로 집계됐다. 20대와 30대 모두 부정 평가가 70%를 넘었다.
40대는 긍정 평가가 40.4%, 부정 평가가 58.0%였다. 긍정 평가가 40%대를 기록한 연령대는 40대뿐이다. 50대는 긍정 33.9%, 부정 64.8%로 나타났다. 60대는 긍정 32.7%, 부정 65.5%였다. 70대 이상은 긍정 33.3%, 부정 62.5%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긍정 평가가 19.2%, 부정 평가가 79.5%였다. 강원·제주는 긍정 25.2%, 부정 70.2%로 집계됐다. 서울은 긍정 27.7%, 부정 69.2%였다. 인천·경기는 긍정 31.0%, 부정 68.3%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1.6%, 부정 65.7%였다. 충청권은 긍정 33.1%, 부정 65.2%로 조사됐다. 호남권은 긍정 평가가 59.4%로 부정 평가 38.5%보다 높았다. 전국 7개 권역 가운데 긍정 평가가 과반인 곳은 호남권 한 곳이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부정 평가가 80.0%에 달했다. 중도층은 긍정 37.1%, 부정 61.5%였다. 진보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58.2%로 긍정 평가 39.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91.7%가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63.3%, 부정 35.3%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긍정 22.9%, 부정 73.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최근 지지율 하락 이유도 함께 물었다. '대통령의 현실주의적 안보와 외교, 실용주의적 민생경제가 후퇴해서'라는 응답이 40.6%, '기타'가 33.1%였다. '민주당 개혁파가 주장하는 검찰개혁 등을 더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아서'는 19.7%, 잘 모름은 6.6%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문항은 안보·외교와 민생경제를 하나의 선택지로 묶어 제시했다. 두 분야에 대한 불만이 각각 어느 정도인지는 따로 가려내기 어렵다. 기타 응답이 33.1%에 이르는 점도 제시된 선택지 밖의 요인이 있을 수 있음을 뜻한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안보·외교·민생경제 후퇴를 꼽은 응답이 48.2%였다. 60대는 같은 응답이 44.7%로 나타났다. 18~20대는 안보·외교·민생경제 후퇴 39.6%, 기타 39.4%로 비슷했다.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에서는 안보·외교·민생경제 후퇴를 꼽은 응답이 55.5%였다. 긍정 평가층은 기타 52.5%, 검찰개혁 등을 더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아서 22.7%, 안보·외교·민생경제 후퇴 10.8%로 조사됐다.
정치 성향에 따라서도 원인을 보는 시각이 달랐다. 보수층은 안보·외교·민생경제 후퇴가 54.9%였다. 진보층은 검찰개혁 등을 더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아서가 39.1%, 안보·외교·민생경제 후퇴가 30.2%로 나타났다. 중도층은 기타 42.8%, 안보·외교·민생경제 후퇴 39.3%, 검찰개혁 등을 더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아서 11.7%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기타 37.4%, 검찰개혁 등을 더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아서 31.4%, 안보·외교·민생경제 후퇴 21.3%로 응답이 나뉘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63.4%가 안보·외교·민생경제 후퇴를 이유로 들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 ARS(유선 2.0%·무선 98.0%)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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