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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방공무원 인건비 부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적 비난을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른바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표현이었다며 거듭 사과했다.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공개한 것을 취임 초기 성과로 꼽은 그는 내년도 예산을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민생 중심으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사회국 폐지와 노동국 축소를 둘러싼 조직개편 논란에는 필요한 업무의 중요성을 낮추는 일은 없다고 반박했으며 지방세제 개편과 반도체 산업 육성, 교통·주거 정책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추 지사는 지난 23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소방공무원 인건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추 지사는 “저는 정치적으로 화형을 당하더라도 우리 사회가 외면한 이 문제에 대해 걸맞은 혁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결심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재정혁신TF에서 소방 분야가 재정 부담이 크다는 의견이 나왔고, 안전과 복지 모두 필수적인 상황에서 재정 문제를 설명하다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는 것이 추 지사의 설명이다.
그는 “‘빨대’ 발언은 마음속 무게감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나온 불찰”이라며 거듭 사과했다.
소방 인건비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가직 소방공무원의 인건비를 국가가 전액 부담하는 수준까지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소비세율 인상 등을 포함한 3대 세제 개편안도 입법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세분 법인세 문제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언급했다.
추 지사는 취임 초기 성과로 경기도의 재정 위기 상황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한 일을 들었다.
재정 현실을 알려야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고 중앙정부와 국회의 협력도 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내년도 본예산 편성에서는 가용 재원이 예년보다 1조원 적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여러 방법을 쓰더라도 예년에 비해 가용 재원이 1조원 적다”며 도의회와 협의해 예산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민생을 우선순위에 두고 도의회와 소통하겠다는 방침이다.
도의회와의 협의 방식으로는 여야정 협의체와 민주당 경기도당과의 당정 협의 등을 제시했다.
경기도와 시군이 비용을 나누는 매칭사업의 도비보조율을 30%로 정한 기준에 대해서는 시군별 재정 여건에 따라 보조율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사업 목표를 일정 수준 달성한 사업을 함께 종료하는 방안에도 큰 틀에서 동의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첫 조직개편안을 둘러싼 이민사회국 폐지와 노동국 축소 논란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추 지사는 조직개편이 재정 위기 극복과 반도체 산업, 교통, 주거 등 핵심 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동국 축소라는 지적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필요한 업무의 중요성이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 행정과 산업안전을 함께 추진하는 것이 노동 분야에서도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경기국제공항 연구용역 재개와 관련해서는 공항의 필요성과 비전에 동의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국제공항 추진은 지방사무가 아닌 국가사무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경기도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국가 재원으로 민간 국제공항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포함한 경기남부 반도체 벨트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생산부터 설계, 소재·부품·장비, 시험평가, 후공정까지 모든 과정이 연결되는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정부와 기업의 협력을 통해 생산능력 확대를 뒷받침하고, 주민 수용성 측면에서 반도체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중요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취임 이후 도정 운영에서 개혁과 변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그는 “개혁의 제일 앞에 있는 사람은 늘 힘들다. 하지만 그 변화는 뒷사람, 다음 세대에게 돌아간다”며 “내 재임 기간 빛이 안 나도 된다. 지금의 길이 경기도를 위한 것이라는 신념으로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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