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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해 35.3%를 기록했다. 지난주 반등분을 대부분 반납했으며, 진보층과 수도권에서 하락 폭이 컸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6.6%p 앞서 6·3 지방선거 이후 약 4개월 만에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나타냈다.
26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9일~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7명을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0%p 내린 35.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1.9%p 오른 62.3%였고, 두 평가의 격차는 27.0%p로 벌어졌다.
지난주 2.1%p 오른 37.3%를 기록했던 지지율은 한 주 만에 상승분 대부분을 잃었다. 일간 지지율도 20일 36.3%에서 21일 35.1%, 22일 34.9%, 23일 34.5%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6%p 하락한 30.1%, 인천·경기가 4.4%p 내린 34.6%였다. 광주·전라도 2.7%p 낮아진 52.0%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7.0%p 떨어진 32.8%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20대는 3.5%p 내린 25.2%, 60대는 3.4%p 하락한 38.4%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이 5.6%p 떨어진 52.1%를 기록했고, 중도층은 39.2%로 전주와 비슷했다.
리얼미터는 "증시 급락과 국민연금 주식매도 유예 논란, 전세난 등 경제·부동산 불안에 더해 북한의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 대통령의 SNS 발언과 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 논란을 둘러싼 정쟁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진보층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지 이탈이 나타나 한 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42.6%·민주당 36.0%…4개월 만에 오차범위 밖 격차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1.7%p 오른 42.6%, 민주당은 0.2%p 내린 36.0%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6.6%p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은 지방선거 직후인 6월 2주 차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조국혁신당은 6.7%, 개혁신당은 2.6%, 진보당은 0.8%였으며 무당층은 8.8%였다.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3.8%p 오른 49.5%, 인천·경기에서 3.3%p 상승한 44.7%를 보였다. 특히 70대 이상에서 18.1%p 급등한 60.3%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중도층에서도 3.2%p 오른 42.0%였다.
민주당은 인천·경기에서 4.1%p 하락한 35.4%, 부산·울산·경남에서 3.9%p 내린 28.1%에 머물렀다. 70대 이상에서는 13.8%p 떨어진 24.4%였다. 반면 30대는 4.8%p 오른 32.3%, 20대는 4.6%p 상승한 30.7%였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이 42.0%, 민주당이 36.7%로 격차가 5.3%p까지 벌어졌다. 지난주 중도층 격차는 1.1%p였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 배경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2심 무죄 판결, 대북 강경 대응 요구, 대통령 지지율 하락 등을 꼽았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소방 재정' 발언 논란과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 신천지 의혹 공세를 둘러싼 당내 갈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오 시장이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민주당 내부에서 분노와 안도가 교차하는 기류가 감지되는 것도 이런 여론조사 흐름과 맞물려 있다. 판세상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던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사라지게 된 만큼, 오히려 정치적 부담을 덜게 됐다는 것이다.
지지율이 녹록지 않은 데다 신천지 집단 당원가입 의혹으로 당내가 어수선한 상황인 만큼, 설령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실제로 열렸더라도 내부 결집에 애를 먹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두 조사 모두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2.8%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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