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게이트
“나에게만 괴물이 보인다”…크래프톤 렐루게임즈, ‘미메시스’ 편집증 시스템 도입

위키트리
김혜경 여사가 프로골퍼 리디아 고와 함께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자신의 주장에 일부 오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의혹을 직접 반박한 리디아 고에 대한 사과 요구에는 더불어민주당의 '물타기 프레임'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주 의원은 리디아 고의 반박 이후 자신이 공개한 영상에서 리디아 고의 사진이 등장하는 부분을 삭제했다. 별도의 수정 공지나 사과 없이 영상을 편집한 데 이어, 공개 발언에서도 기존 의혹의 본질을 봐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논란은 지난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시작됐다.
주 의원은 김혜경 여사가 지난 20일 오전 11시 5분쯤 서울 태릉컨트리클럽(CC)에서 리디아 고와 함께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골프를 '황제 골프'라고 표현하며 김 여사의 골프장 이용 문제를 거론했다.
주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골프장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골프장에서 촬영된 장면과 함께 리디아 고의 경기 모습이 담긴 사진도 포함됐다. 주 의원이 리디아 고의 실명을 직접 언급한 데 이어 사진까지 사용하면서 의혹은 빠르게 확산했다.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 국적의 한국계 프로골퍼로, 세계 정상급 선수로 활동해 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여러 차례 우승했고, 2024년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가진 선수가 대통령 배우자와 함께 골프를 쳤다는 주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주 의원의 주장과 달리 리디아 고는 해당 날짜에 김 여사와 골프를 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주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직접 반박했다.
그는 "오늘 보도된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저와는 전혀 무관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골프를 쳤다고 지목된 지난 20일에는 후원사 공식 행사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고 알렸다.
리디아 고는 글과 함께 '저 아닌데요', '누구세여'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자신의 이름이 등장한 의혹을 부인하면서 당혹스러운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그는 단순히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는 데 그치지 않았다.
지난 20일 행사장 등에서 촬영한 사진 2장을 추가로 공개하며 당시 자신의 일정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제시했다.
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 가능성도 시사했다.
리디아 고의 반박은 주 의원이 특정인의 실명을 거론하며 제기한 의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 의원이 골프 동반자로 지목한 당사자가 해당 사실을 부인하고, 같은 날짜의 다른 일정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구분해야 할 부분은 김 여사의 골프장 이용 여부를 둘러싼 의혹과 리디아 고가 함께 골프를 쳤다는 주장은 서로 다른 사안이라는 점이다.
리디아 고는 자신이 해당 의혹과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이 반박만으로 김 여사의 골프장 이용과 관련한 모든 의혹의 사실관계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반면 리디아 고를 동반자로 특정한 주장의 정확성은 별도로 따져야 할 문제다.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실명을 언급한 만큼 해당 인물을 지목한 근거와 확인 과정도 쟁점이 됐다.

리디아 고의 반박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뒤 주 의원이 공개한 영상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주 의원은 기존 영상에서 리디아 고의 사진이 등장하는 부분을 삭제했다.
그러나 영상의 해당 부분을 수정했다는 별도 공지는 하지 않았다.
주 의원은 같은 날 저녁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일부 오류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는 "오늘 내가 올렸던 영상, 제보받은 내용을 가지고 확인하다 보니까 나도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솔직하게 인정한다"고 밝혔다.
자신이 공개한 자료와 제보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나 주 의원은 곧바로 "그런데 핵심은 그게 아니"라며 "본질을 놓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리디아 고를 동반자로 지목한 내용에 오류가 있었을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김 여사와 관련해 제기한 의혹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는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보인 셈이다.
이 과정에서 리디아 고를 실명으로 언급한 이유나 사진을 사용한 경위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은 제시되지 않았다.
주 의원은 오류를 인정하는 발언에서도 리디아 고를 향한 직접적인 사과는 하지 않았다.
영상에서 사진을 삭제한 조치와 공개적으로 일부 오류를 인정한 발언이 이어졌지만, 잘못 지목된 당사자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이다.

주 의원은 27일에도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이날 자정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무엇보다 보좌진 여러분께 수고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적었다.
전날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함께 일한 보좌진을 격려한 것이다.
그러나 이 글에서도 리디아 고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이후 주 의원은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로부터 리디아 고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질문받았다.
주 의원은 "'사과하라'는 (더불어)민주당 프레임은 이걸 물타기 위한 프레임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리디아 고에게 사과하라는 요구를 자신이 제기한 의혹의 핵심에서 관심을 돌리려는 시도로 규정한 것이다.
그는 "내가 그분(리디아 고) 자체를 비난한 게 아니고 그분 비판 의도가 당연히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사과 운운하는 것 자체가 물을 타고 뭔가 내가 오류 있는 것처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당 의원으로서 떳떳하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의 발언은 자신에게 리디아 고를 비판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리디아 고에 대한 비판 의도가 있었는지와 별개로, 국정감사에서 특정인의 실명을 언급하며 사실관계가 다른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한 책임 문제는 남는다.
주 의원은 전날 라이브 방송에서 일부 오류 가능성을 인정했지만, 다음 날 기자회견에서는 사과 요구 자체를 정치적 공세로 규정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서 리디아 고의 사진이 삭제됐다는 점도 논란의 한 부분이다.
당초 공개된 영상에는 리디아 고의 사진이 포함돼 있었으나, 당사자의 반박 이후 해당 장면이 사라졌다. 영상 수정에 관한 공지가 없었던 만큼 처음 영상을 본 사람과 수정 이후 영상을 본 사람은 서로 다른 자료를 접하게 됐다.
리디아 고는 지난 20일 자신이 후원사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히며 관련 사진까지 공개했다. 주 의원은 일부 오류를 인정하고 영상에서 사진을 삭제했지만, 27일 오전까지 리디아 고에 대한 사과는 거부했다.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김 여사 관련 의혹과는 별개로, 실명이 거론된 제3자의 반박 이후 주 의원이 보인 대응도 논란의 중심에 놓이게 됐다.

이번 의혹에 이름이 거론된 리디아 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23승을 기록한 뉴질랜드 국적의 한국계 골프 선수다. 1997년 4월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뉴질랜드로 이주했으며, 2013년 프로로 전향했다. 2026년 10월 기준 29세다.
리디아 고는 2012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만 15세 4개월의 나이로 우승했다. 당시 LPGA 투어 역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이었다. 프로 선수도 아닌 아마추어 신분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듬해인 2013년 같은 대회에서 다시 우승하며 아마추어 신분으로 LPGA 투어 2승을 기록했다. 2014년 LPGA 투어에 정식 데뷔한 뒤에는 신인상을 받았다.
2015년 2월에는 만 17세 9개월 9일의 나이로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당시 남녀 프로골프를 통틀어 역대 최연소 세계랭킹 1위 기록이었다. 리디아 고가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한 기간은 통산 125주에 이른다.
같은 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만 18세 4개월의 나이로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여자 골프 메이저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이었다.
2016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정상에 올라 10대에 메이저대회 2승을 달성했다. 이후 2024년 8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까지 제패하며 메이저대회 우승 횟수를 3회로 늘렸다.
LPGA 투어에서는 2015년과 2022년 두 차례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시즌 평균 타수가 가장 낮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어 트로피도 2021년과 2022년 연속 수상했다. 시즌 성적을 종합해 결정하는 레이스 투 CME 글로브에서는 2014년과 2015년, 2022년 세 차례 우승했다.
2025년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LPGA 투어 통산 23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2026년 10월 기준 LPGA 공식 기록상 통산 우승 횟수는 23승이다.
리디아 고는 올림픽 골프에서도 독보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2021년 개최된 도쿄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2024년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 골프 역사상 한 선수가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모두 획득한 최초의 사례다. 올림픽 골프에서 메달 3개를 획득한 선수도 리디아 고가 처음이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은 또 다른 기록으로 이어졌다. 리디아 고는 이 우승으로 LPGA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27점을 채웠다.
LPGA 명예의 전당은 투어 우승과 메이저대회 우승, 올해의 선수상, 베어 트로피, 올림픽 금메달 등 주요 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한다. 리디아 고는 만 27세에 입회 자격을 충족해 현행 기준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회 선수가 됐다.
그는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확보한 지 약 2주 만에 AIG 여자오픈에서도 우승했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메이저대회 정상까지 오른 것이다.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통산 10승을 만 18세 6개월 1일에 달성한 최연소 기록도 갖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메이저대회 우승, 올림픽 메달, LPGA 명예의 전당 입회까지 모두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