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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년간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보는 사람과 내릴 것이라고 보는 사람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정반대로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0일 공개한 데일리 오피니언 교차집계표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이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9%였다. 부정률은 60%에 달했다. 반면 집값이 내릴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긍정률은 60%, 부정률은 32%였다. 집값이 변화 없을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긍정 49%, 부정 42%였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자와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의 긍정률 격차는 31%포인트(p)다. 이 대통령의 전체 직무 긍정률은 39%, 부정률은 49%였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53%였다. 내릴 것이라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3%였다.
임대료 상승 전망은 더 높았다. 응답자의 66%가 향후 1년간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가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내릴 것이라는 응답은 7%였다. 임대료 상승 전망 66%는 임대차 3법이 통과된 2020년 8월과 11월 조사 때와 같은 수준이다.
집값 상승 전망은 올해 들어 크게 출렁였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집값 상승 전망은 지난 1월 48%였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부활 방침이 나온 뒤인 3월에는 29%로 떨어졌다. 당시 하락 전망은 46%로 상승 전망보다 많았다. 그러나 6월 말~7월 초 조사에서 상승 전망은 55%로 다시 뛰었다. 이번 조사에서도 53%를 기록했다.
부동산은 이 대통령 부정 평가의 가장 큰 이유로도 꼽혔다. 직무를 부정 평가한 응답자 490명(가중 적용 기준)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부동산 정책'이 19%로 가장 많았다. '경제·민생'이 17%, '국방·안보·대북'이 10%로 뒤를 이었다. 반면 긍정 평가 이유 가운데 '부동산 정책'을 꼽은 응답은 3%였다. '경제·민생'은 긍정 평가 이유에서도 14%로 '외교'(17%)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인 쪽이 많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실시한 별도 조사에서 정부 부동산 정책을 긍정 평가한 응답은 19%, 부정 평가는 61%였다.
연령대별로는 젊은 층에서 집값과 임대료 상승 전망이 두드러졌다. 18~29세의 61%, 30대의 65%가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40대와 50대는 각각 46%였다. 임대료 상승 전망은 30대에서 81%로 가장 높았다. 이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18~29세 28%, 30대 31%였다. 40대와 50대는 각각 53%였다.
주택 보유 여부에 따른 대통령 평가 차이는 크지 않았다.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의 집이 있는 유주택자는 긍정 41%, 부정 50%였다. 무주택자는 긍정 36%, 부정 47%였다. 긍정률 차이는 5%p로 집값 전망별 격차보다 작았다. 다만 18~29세의 91%가 무주택자일 정도로 두 집단은 연령 구성이 달라 이 수치만으로 주택 보유 여부가 평가를 갈랐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교차집계만으로 집값 전망이 대통령 지지율을 끌어내렸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교차집계는 두 응답이 함께 나타나는 경향을 보여줄 뿐이다. 집값 전망이 대통령 평가에 영향을 줬는지, 반대로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집값 전망에 영향을 줬는지는 이 조사로 알 수 없다.
지지 정당에 따라 집값 전망 자체가 갈린 점도 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67%가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42%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 66%, 중도층 59%, 진보층 39%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의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0.4%다. 집값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141명(가중 적용 기준)으로 표본이 작아 세부 수치 해석에 유의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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