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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다문화가정 우대 제도의 폐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뒤 관련 언급을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해 "대통령께서 연이어 관심을 표명하실 문제는 전월세에 대한 걱정과 해결책"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세계유산 보존과 도시의 미래, 공존의 길을 찾다' 토론회에 참석한 뒤 '4일 연속 다문화 정책 역차별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는 이 대통령을 어떻게 보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그런 모습을 지켜보면 조금 착잡한 생각은 든다"라며 이렇게 답했다.
이어 "전세 물량을 구할 길이 없고 전월세금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현실 속에서 전월세 문제에 대한 걱정과 해결책에 대해 나흘 연속 관심을 표명해 주셨다면 오히려 더 많은 지지를 얻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행보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오 시장은 다만 다문화가정 우대 제도 폐지 검토 자체에 대해서는 "어떤 국민도 불이익 받는 것에 대해서는 민감할 수밖에 없고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라며 "바람직한 방향 설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최근 위기설이 제기되는 한미동맹 문제도 언급했다.
오 시장은 "많은 국민이 한미동맹의 흔들림으로 올 수 있는 여러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해 안보 걱정을 하고 계신다"라며 "대통령께서 한 가지 주제에만 천착하고 계신 데 대해 많은 국민이 걱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SNS를 통해 '자산시장 정상화를 향한 힘든 길에서 견디는 중'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이런 표현을 쓰시는 것은 그냥 이대로 시간이 가길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로 전달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적 전환 없이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바라는 것은 가장 무능하고 가장 지탄받아야 할 정책 행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제안한 '미래대응기금'과 관련해선 "정부가 올해 거둬들인 초과 세수를 말씀하신 방향으로 쓴다면 국가적인 재앙이 오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라며 "초과 세수 전부를 선심성 현금 지출로 소진하겠다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물가 상승과 부동산 가격 폭등 등 대표적인 부작용이 예상된다"라고 우려했다.
오 시장은 '12·3 비상계엄 2년을 맞아 당내에서 사과 여부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 어떤 입장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국민 마음에 다가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은 아끼지 말아야 한다"라며 "국민의힘에 실망하신 점이 있다면 그 점에 대해 분명하게 입장을 정리하고 두 번이 됐든 다섯 번이 됐든 (사과를) 못 할 일이 없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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