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1월 극장가 출격 앞둔 기대작 한국 영화

취업이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관문을 무대로 예측할 수 없는 심리전과 파격적인 폭로를 결합한 영화 ‘최종면접’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단 하나의 최종 합격 자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여섯 청춘의 의심과 갈등이 극장가에 강렬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 '최종면접' 공식 예고편 중 일부 장면 / 유튜브 '잇츠뉴'

‘최종면접’은 최종면접장에 모인 6인의 지원자들이 각자의 치명적인 폭로가 담긴 의문의 봉투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한정된 공간 안에서 서로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혼란으로 치닫는 지원자들의 심리적 균열을 밀도 있게 담아낸 미스터리 스릴러다. 작품에는 배우 조이현, 김재원, 신승호, 강유석, 곽동연, 배강희 등이 출연한다.

최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최종면접’ 제작 보고회에서 신승호는 “내가 연기한 인물이 가장 첫 번째 순서였기 때문에 무엇보다 영화의 시작을 잘 열어야 한다는 책임감과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제 봉투가 까개지기 전과 후의 상황이 굉장히 다르게 전개된다. 초반의 유쾌하던 분위기를 순식간에 180도 상반되는 서늘하고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로 반전시켜야 했기에 그 점을 표현하는 데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장르물에 대한 애정을 표한 배강희 역시 대본이 지닌 독보적인 매력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배강희는 “평소에도 미스터리 장르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최종면접’은 다음 장면이 어떻게 될지 계속해서 궁금해지는 작품이었다”라며 “시간이 흐르면서 인물들의 심리가 세밀하게 변하고 그들 사이의 관계가 계속해서 뒤바뀌기 때문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이 있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 '최종면접' 공식 포스터 / 잇츠뉴

영화 속 지원자들은 단 하나뿐인 합격권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를 향한 경계를 높이며 관계의 파국을 맞이하지만 현실에서의 촬영 현장은 그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했다.

김정훈 감독은 배우들의 팀워크와 케미스트리에 대해 “영화 안에서는 캐릭터들의 관계가 극단적으로 무너져 갔지만 역설적이게도 카메라 밖에서는 배우들이 서로 둘도 없는 친구가 돼갔다”며 끈끈했던 현장 분위기를 언급했다.

영화 '최종면접' 출연 배우들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 잇츠뉴

조이현 역시 “아무래도 최종면접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다루는 영화다 보니 매일 하루 종일 붙어있을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보면 진짜 가족보다 더 오랜 시간을 촬영장에서 같이 보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서로 돈독해졌다”고 당시를 돌이켜봤다.

김재원 또한 “현장에서 연기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나 이야기부터 오늘 점심이나 저녁에 뭘 먹을지 같은 일상적인 소소한 대화까지 정말 많이 나눴다. 일 이야기와 사담들이 자연스럽게 오가면서 촬영 현장이 저희 또래 배우들에게는 마치 하나의 아지트 같은 느낌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우리 모두에게 있었던 간절함"…진정성을 더한 실제 면접 경험담

배우들은 영화의 핵심 주제이자 키워드인 ‘면접’과 ‘선택’에 대해 각자가 걸어온 삶의 궤적을 돌아보며 솔직한 회상을 전하기도 했다.

영화 '최종면접' 출연 배우 김재원과 조이현 / 잇츠뉴

조이현은 배우로서의 오디션 외에도 인생의 매 순간이 면접의 연속이었음을 고백했다. 조이현은 “배우로서 오디션을 보는 삶 말고도 살아가면서 늘 어딘가에 선택받기 위한 면접이 존재했다고 생각한다. 예고 진학을 위해 고등학교 입시 면접을 치렀고 대학교에 진학할 때도 면접을 봤다. 항상 평가받고 선택받아야 하는 마음을 안고 살아왔는데 그때 느꼈던 세세한 감정들이 모여 이번 영화의 캐릭터를 구축하고 연기하는 데 큰 참고가 됐다”고 밝혔다.

강유석은 극 중 캐릭터가 가진 거듭된 낙방의 상처에 깊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강유석은 “제가 맡은 캐릭터는 여러 번 면접에서 떨어진 전사를 가지고 있는데, 실제로 나 역시 그런 과거의 순간들이 있었다. 대학교 입시를 재수로 치렀고 배우가 되기까지 수많은 오디션에서 낙방하며 간절했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 스스로가 가졌던 간절함에 포커스를 맞춰 연기하려고 했다”고 말해 진정성을 더했다.

영화 '최종면접' 출연 배우 곽동연 / 잇츠뉴

신승호는 “인생을 돌아봤을 때 누군가에게 선택받아야 하는 순간마다 ‘그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결과를 솔직하게 받아들여야만 그 다음에 찾아오는 선택의 순간을 다시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가짐 덕분에 더 건강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임할 수 있었다”고 성숙한 생각을 전했다.

‘부활남’ 이어 ‘최종면접’까지…열일 행보 신승호의 유쾌한 소망

최근 영화 ‘부활남’ 개봉에 이어 곧바로 ‘최종면접’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된 신승호는 주연 배우로서 스크린을 찾는 소감과 당찬 포부를 유쾌하게 밝혔다.

영화 '최종면접' 출연 배우들 / 잇츠뉴

신승호는 “활동을 아주 오래 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출연한 영화가 극장 스크린에 걸린다는 것은 매번 가슴 설레고 신기하며 감사한 경험이다. 여전히 즐겁고 기대가 크다. 앞으로도 가능한 한 많은 영화를 경험하고 다채로운 순간들을 겪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개봉한 ‘부활남’과 이번 ‘최종면접’의 개봉 및 무대인사 일정이 살짝 겹치는데, 관객분들이 ‘신승호가 대체 어느 극장 무대인사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며 행복한 혼란을 느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으면 좋겠다”라는 재치 있는 바람을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영화 '최종면접' 출연 배우 신승호 / 잇츠뉴

취업이라는 현실적인 소재 위에 예측 불가능한 폭로전과 팽팽한 심리적 갈등을 얹어 웰메이드 미스터리 스릴러 탄생을 예고한 영화 ‘최종면접’은 오는 11월 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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