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앤스타
[31st BIFF] 10년 만에 관객 수 20만 명 돌파…오늘(15일) 폐막

위키트리
지난 6일 개막을 알렸던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5일 폐막한다. 작년 3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회차에 수많은 관객들을 끌었던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더욱 뜨거웠다.
올해 영화제를 찾은 관광객은 약 27만 7027명으로, 2015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는 영화제 초청작(18만 5239명), 커뮤니티비프 상영작(5186명), 동네방네비프 상영작(9618명)을 합한 수치다.

오픈 토크, 야외무대인사, 마스터 클래스 등을 포함한 프로그램 이벤트 및 부대 행사 관객 수는 7만 6984명을 기록했다. 작년보다 약 4만명 증가했다.
올해 영화제가 적극적으로 시도한 개막일 변경, 5회차 상영 추가 등이 관객 호응과 급증이라는 긍정적 결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부산은 유독 관광객에게 즐길 거리가 많은 것도 10년 만에 최다 관객수를 기록한 이유로 꼽힌다. 상어 '부캉이'를 포함해 제23회 부산국제음식박람회에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이 참석했으며, 광안리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드론쇼가 펼쳐진다.
실제로 부산에 거주하는 이 모씨(27)는 위키트리에 "유독 올해 주변인들도 단순방문을 넘어 작품을 관람하는 빈도가 작년보다 많아진거 같다. 실제로 티켓팅도 더 어려워졌다"며 혀를 내둘렀다.
상영작은 315편으로, 공식 초청작 59개국 246편(월드 프리미어 9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0편)과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9편이었다.
올해 가장 인기가 많았던 영화는 무엇이었을까. 부산 시민 배 모씨(25)는 "'가능한 사랑'은 수많은 사람들이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집중했다"고 말하며 "'피오르'도 만석이었다. 황금종려상 작품을 먼저 볼 수 있는 것이 부국제의 매력. 예매하기 힘들었다"고 답했다.
매년 부국제에서는 각각 5월과 9월에 열리는 칸 영화제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들이 선수입돼 치열한 티켓팅의 대상이다.
올해 역시 감독상 공동 수상작 '파더랜드'와 '블랙볼', 심사위원대상 '미노타우르스', 경쟁 부문에 오른 '페이퍼 타이거', 여우주연상 작품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다', 주목할만한시선 대상작 '에브리타임', 황금사자상작 '마리가 뭐 어때서' 등이 높은 관심은 물론 실관람객 반응 역시 뜨거웠다.

영화뿐 아니라 전 세계 영화인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영화제 참가 게스트는 총 7340명으로, 국내게스트는 2073명이며 해외게스트는 912명이었다.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 양자경을 비롯해 첫 공식 내한에 나선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매기 질렌할, 샤를로트 갱스부르, 이자벨 위페르, 저우쉰, 판빙빙, 고레에다 히로카즈, 데구치 나츠키 등이 관객과 함께했다.
한국 영화계에서는 이창동, 나홍진, 김지운, 임권택, 정지영, 배창호, 이명세 감독과 설경구, 전도연, 조여정, 조인성 등이 참석했다.
배 모씨 역시 "(부국제는) 도전적인 예술가들과 그 예술을 찾는 열정적인 관객들이 모이는 곳"이라 평했다.
이처럼 세대와 국적을 아우르는 영화인들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부산은 작품을 소개하는 상영 공간을 넘어, 영화인과 관객이 교류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일반 부산 시민들도 영화제 시즌이면 덩달아 들뜬다. 영화제 기간 동안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부산을 찾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부산에서 택시를 운영 중인 황 모씨(52)는 "이맘때쯤 벌이가 늘어나니 매년 인기를 체감한다. 영화의 전당을 찾는 승객들이 많아지면 '때가 왔구나' 싶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는 이날 오후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폐막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올해의 배우상은 각각 '사랑의 지평선 너머로'의 원향라(여)와 '우주의 흔적'의 강승호(남)가 차지했다. 시민평론가상은 '베일러', 부산시네필상은 '전쟁의 새들', 송원 비전 관객상은 '풀문', 다큐멘터리 관객상은 '리커버리', 플래시 포워드 관객상은 '블랙볼'이 차지했다.

폐막식에는 경쟁 부문 심사 결과도 공개된다. 경쟁 후보에는 사토코는 언제나(오키타 슈이치, 일본), 처음 만난 외로움(구유, 중국), 긴긴밤(염규복, 한국), 빵과 책(마지드 마지디, 이란), 그날의 태주(임하연, 한국), 실버 익스프레스(다나카 미키, 일본), 비트윈 투 러버스(히로세 나나코, 일본) 등 아시아 작품 13편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 거장 장이머우가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경쟁 부문 수상자는 '부산 어워드'를 거머쥐며, 대상 수상작은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을 얻는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