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날릴 영화가 필요하다면…오늘 넷플릭스서 내려가는 '영화'

브래드 페이튼 감독이 연출을 맡고 대체 불가능한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 스타 드웨인 존슨이 주연한 SF 액션 모험 대작 '램페이지'(2018)가 27일을 끝으로 넷플릭스 서비스가 종료된다.

램페이지 스케일 초토화 예고편 / 유튜브 'Warner Bros. Korea'

총 러닝타임 107분 동안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파괴 액션과 거대한 스케일의 시각 효과를 선사하는 이 작품은, 1986년에 출시된 동명의 고전 아케이드 게임을 실사화하여 개봉 당시 전 세계 관객들에게 짜릿한 스릴과 통쾌한 오락성을 선사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는 유인원 전문 동물학자로 등장하는 주인공 '데이비스'(드웨인 존슨)의 평화로운 일상으로 문을 연다. 그는 인간 사회에 깊은 상처를 입어 사람들은 멀리하지만, 어릴 때부터 직접 구조해서 정성껏 보살펴 온 영리한 알비노 고릴라 '조지'와는 눈빛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읽는 특별한 교감을 나눈다. 하지만 평화롭던 일상은 우주에서 무단으로 감행된 거대 유전자 조작 기업의 비밀 실험인 '프로젝트 램페이지'가 궤도를 이탈하면서 산화하고, 지구로 추락한 정체불명의 병원체 캡슐들이 생태계를 뒤흔들면서 무참히 깨어진다. 하필 이 병원체 중 하나를 흡수한 조지가 걷잡을 수 없는 거대 괴수로 돌변해 사육사를 위협하며 광란을 벌이기 시작하고, 여기에 똑같이 가스를 흡수한 거대 늑대와 거대 악어까지 가세해 미국 도심 전체를 무자비하게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는다.

도시가 군대의 총공격에도 무력하게 무너져 내리는 전대미문의 재난 상황 속에서, 데이비스는 전지구적 파멸을 막고 자신이 목숨처럼 아끼는 친구이자 유일한 가족 같은 조지를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목숨을 건 해독제 추적 작전에 뛰어든다. 드웨인 존슨 특유의 압도적인 피지컬과 육체 액션,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시원시원한 카리스마는 위기 상황마다 관객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여기에 제프리 딘 모건이 연기한 능청스러운 정부 요원 '러셀 요원'의 독특한 매력과 나오미 해리스의 열연, 그리고 사악한 기업 빌런들의 팽팽한 대립각이 어우러져 한 순간도 지루할 틈 없는 강렬한 서사적 몰입감을 완성한다.

램페이지 스케일 초토화 예고편 / 유튜브 'Warner Bros. Korea'

무엇보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초고층 빌딩이 연쇄적으로 무너지고 시카고 도심 한복판이 거대 괴수들의 거친 격전장으로 변하는 후반부 대격돌 시퀀스다. 복잡한 서사나 머리 아픈 예술적 은유 대신,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압도적인 스펙터클과 시원한 타격감에 모든 것을 집중한 이 작품은 순도 100%의 팝콘 무비가 지닌 대중적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이라는 점도 가족 단위 시청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해 왔다. 단순한 괴수 파괴 영화를 넘어, 인간과 동물 사이에 피어나는 진정한 우정과 신뢰의 감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녹여낸 점 또한 이 영화가 지닌 숨은 매력 중 하나다.

통쾌한 타격감과 웅장한 괴수 액션을 다시 즐기고 싶다면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쿠팡플레이, 웨이브, 티빙, 애플 TV, U+모바일tv 등 국내 주요 VOD 및 OTT 플랫폼을 통해 단편 대여 및 구매 방식으로 언제든 다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플랫폼별로 가격 조건이나 이벤트에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시청 전 각 서비스의 검색 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유튜브, Warner Bros. Korea

화려한 시각 효과와 압도적인 스케일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대표적인 괴수 영화 3편을 소개한다.

괴물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고 송강호, 변희봉, 배두나, 박해일 등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열연한 영화 '괴물'은 한국형 괴수 영화의 신기원을 연 명작이다. 미군 부대의 독극물 무단 방류로 인해 한강 다리 밑에서 기형적으로 탄생한 정체불명의 괴물이 백일낮에 한강 시민들을 습격하고, 평화롭던 매점 가족의 막내딸 현서(고아성)를 납치해 지하 하수도로 사라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국가의 무능과 재난 속에서도 오직 가족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평범한 소시민들의 처절한 가족애를 담아내어, 단순한 크리처 무비를 넘어 깊은 사회적 메시지와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퍼시픽림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퍼시픽 림'은 태평양 심해에 나타난 거대 괴수 '카이주'에 맞서기 위해 인류가 지구의 운명을 걸고 만든 거대 로봇 '예거'의 장엄한 총력전을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두 명의 파일럿이 신경을 동기화하여 함께 로봇을 조종한다는 독창적인 설정인 '드리프트' 시스템을 바탕으로, 빌딩숲과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카이주와 예거의 압도적인 육탄전은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에게 시각적인 쾌감과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거대 로봇과 괴수물 매니아들이 꿈꿔온 모든 판타지를 스크린 위에 가장 웅장하게 구현해 낸 팝콘 무비의 수작이다.

고질라

가레스 에드워즈 감독이 연출하고 아론 테일러존슨, 브라이언 크랜스턴, 엘리자베스 올슨 등이 출연한 '고질라'는 전설적인 괴수 영화의 시조이자 대명사인 고질라를 현대적인 감각과 압도적인 스케일로 완벽하게 부활시킨 작품이다. 인류의 무분별한 핵실험과 과학적 오만함이 깨운 고대의 거대한 포식자들, 그리고 이들로부터 지구의 생태계 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나타난 궁극의 괴수 '고질라'의 거대한 충돌을 그린다. 기존의 괴수 파괴물과 달리 자연의 거대한 경외감과 묵직한 공포를 시각적으로 훌륭하게 담아냈으며,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스크린을 채우는 고질라의 포효는 괴수 영화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전율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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