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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식탁에 오르는 평범하고 담백한 두부를 어떻게 요리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찌개에 넣거나 기름에 구워 먹는 것도 좋지만, 간단한 조리만으로 고급스러운 풍미를 내는 조합이 눈길을 끈다. 바로 두부와 아보카도의 만남이다.

두부와 아보카도에 볶은 참기름 소스를 두르고 짭조름한 후리카케를 솔솔 뿌려주면 고소함에 감칠맛까지 더해진 별미가 탄생한다.
두부는 콩으로 만들어져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식물성 단백질과 칼슘이 듬뿍 들어있는 대표적인 건강 식품이다. 아보카도는 '숲속의 버터'라는 별명처럼 몸에 좋은 착한 지방(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두 음식을 같이 먹으면 두부의 단백질과 아보카도의 착한 지방이 서로 보완하여 조금만 먹어도 배가 오랫동안 든든하고, 밥을 먹은 뒤 혈당이 갑자기 치솟는 현상을 막아준다.
영양소가 몸에 흡수되는 과정에서도 서로 도움을 준다. 아보카도에 들어있는 착한 지방은 두부나 함께 먹는 채소 속에 들어있는 비타민들이 몸에 잘 흡수되도록 돕는 다리 역할을 한다. 또한 두부와 아보카도 모두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칼륨 성분은 몸속에 쌓여있는 나트륨을 밖으로 배출시켜 주어 평소 몸이 자주 붓거나 혈압 관리가 필요한 이들에게 유익하다.

누구나 집에서 5분 만에 근사하게 만들 수 있는 기본 레시피로,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제대로 살리는 방법이다.
준비할 재료는 부침용 또는 단단한 생식용 두부 반 모, 잘 익은 아보카도 반 개, 후리카케 1~2숟가락이다. 양념으로 쓸 볶은 참기름 소스 재료는 볶은 참기름 1.5숟가락, 진간장 1숟가락, 식초나 레몬즙 반 숟가락, 다진 마늘 약간, 통깨 약간이다.
가장 먼저 두부는 키친타월로 눌러가며 물기를 깨끗하게 닦아낸 뒤, 0.7cm 정도 두께로 일정하게 썰어준다. 물기를 잘 닦아내야 소스가 물러지지 않고 간이 바닥까지 잘 배어든다. 잘 익은 아보카도는 반으로 갈라 씨를 쏙 빼내고 껍질을 벗긴 뒤, 두부와 비슷한 크기와 두께로 썰어준다.
넓은 접시 위에 썰어둔 두부와 아보카도를 하나씩 번갈아가며 알록달록하게 겹쳐 올려 모양을 잡는다. 그다음 분량의 참기름 소스 재료를 잘 섞어서 두부와 아보카도 위에 골고루 뿌려준다. 마지막으로 소스가 뿌려진 위에 후리카케를 솔솔 뿌려주면 짭조름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더해져 근사한 한 접시가 완성된다.

아보카도는 껍질 색이 진한 검보랏빛을 띠고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부드럽게 들어가는 상태가 가장 구수하고 맛있다. 너무 안 익어서 단단한 아보카도는 떫은 맛이 나고 퍽퍽해서 부드러운 두부와 어우러지지 않는다.
만약 생두부 특유의 콩 비린내가 불편하다면 끓는 물에 소금을 한 꼬집 넣고 1분간 살짝 데친 뒤 식혀서 사용하거나,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겉면만 살짝 구워 식힌 뒤 쓰면 훨씬 담백하고 고소하다.
밥에 뿌려 먹는 시판 후리카케는 해물 맛, 야채 맛, 와사비 맛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 중 와사비 맛이나 짭조름한 해물 맛 후리카케를 활용하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두부와 아보카도에 씹는 재미와 깊은 감칠맛을 단번에 더해준다.

참기름 소스 외에도 집에 있는 다른 드레싱을 활용하면 전혀 다른 느낌의 별미 요리로 즐길 수 있다.
첫 번째는 알싸하고 깔끔한 오리엔탈 와사비 드레싱이다. 진간장 2숟가락, 식초 1숟가락, 올리브유 1숟가락, 꿀이나 알룰로스 1숟가락에 와사비를 반 차숟가락 정도 섞어 만든다. 와사비의 알싸한 향이 아보카도의 기름진 맛을 깨끗하게 잡아주어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두 번째는 서양식 느낌을 내는 발사믹과 핫소스 조합이다. 발사믹 식초를 졸여 만든 발사믹 글레이즈를 뿌리고 스리라차 소스나 핫소스를 약간 덧뿌려주면 레스토랑에서 먹는 고급스러운 샐러드 느낌이 난다.
세 번째는 고소함을 극대화하는 참깨 들깨 드레싱이다. 으깬 참깨 1숟가락, 들기름 1숟가락, 국간장 반 숟가락, 매실청 1숟가락을 섞어 뿌려주면 입안 가득 깊은 고소함이 퍼지는 한국적인 맛을 낼 수 있다.

아보카도는 몸에 좋은 기름이 많지만 그만큼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높은 편이므로 하루에 반 개에서 1개 정도만 먹는 것이 적당하다.
또한 껍질을 까둔 아보카도는 공기와 만나면 표면이 까맣게 변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남은 아보카도를 보관할 때는 표면에 식초나 레몬즙, 또는 올리브유를 살짝 발라준 뒤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면 변색을 막고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담백한 두부와 고소한 아보카도, 그리고 감칠맛을 더하는 소스의 조합은 간단한 재료 준비만으로도 영양과 맛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훌륭한 건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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