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시금치나물 만들 때 '이것' 두 스푼만 넣어 보세요… 가족들이 계속 찾습니다

밥상에 자주 올라오는 대표적인 국민 반찬 시금치나물은 들어가는 재료와 만드는 정성에 비해 입맛을 사로잡기가 의외로 까다로운 메뉴로 꼽힌다. 싱그러운 초록빛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 거무튀튀하게 변하거나, 간을 맞춘다고 소금을 넣었다가 단조로운 짠맛과 채소 특유의 풋내만 남아 젓가락이 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시금치나물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금치나물에는 누구나 집에서 아주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결정적인 한 끗 차이 비법이 숨어 있다. 영양 손실은 최소화하고 풍미는 최대로 끌어올려 입맛을 사로잡는 시금치나물 조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시금치나물을 더 감칠맛 나게 만들려면?

시금치나물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시금치나물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싱그러운 초록색을 지키면서 깊은 맛을 내는 것이다. 보통 나물을 무칠 때는 깔끔한 소금을 자주 사용하지만, 소금만 넣으면 단조로운 짠맛만 남고 시금치 특유의 풋내가 살짝 남을 수 있다. 반면 콩을 발효시켜 만든 국간장(조선간장)에는 자연스럽게 우러난 깊은 감칠맛 성분이 듬뿍 들어 있다.

시금치 한 단(약 250~300g)을 기준으로 국간장 2작은술(약 10ml)을 넣어 무치면 간장의 맛있는 성분이 시금치 속으로 쏙 배어든다. 간장의 색이 어두워서 나물 색이 변할까 걱정할 수 있지만, 적당한 양을 쓰면 초록빛을 전혀 해치지 않는다. 오히려 시금치의 씁쓸하고 풋풋한 향을 잡아주어 입에 착 감기는 깊은 풍미를 완성한다.

여기에 고소한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한 큰술 더하면 기름 성분이 시금치 속 영양소의 체내 흡수를 도와주고 고소한 풍미를 극대화한다. 약간의 다진 마늘과 파, 그리고 통깨나 깨소금을 살짝 뿌려 마무리하면 맛집에서 먹던 입맛 도는 시금치나물이 쉽게 완성된다.

떫은 성분은 없애고 영양은 지키는 시금치 데치기 비법

시금치를 데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시금치를 생으로 먹거나 잘못 데치면 입안이 떫고 텁텁해지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이는 시금치 안에 자연적으로 들어있는 '떫은맛 성분' 때문이다. 이 성분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너무 자주 많이 먹으면 체내에서 돌이 생기는 결석의 원인이 되거나 몸에 좋은 칼슘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하지만 올바른 조리법만 알고 있으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시금치를 데칠 때는 큼직한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소금을 약간 넣은 뒤 물이 팔팔 끓을 때 뿌리부터 넣어야 한다. 소금을 넣으면 끓는점이 올라가 시금치의 초록색이 더욱 선명해진다. 데치는 시간은 30초에서 50초 사이가 가장 적당하며, 오랫동안 삶으면 몸에 좋은 비타민이 물에 다 녹아나오고 식감이 물러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데칠 때 냄비 뚜껑을 열어두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떫은 성분 중 일부는 열을 받으면 수증기와 함께 공기 중으로 날아가기 때문이다. 데쳐낸 시금치는 망설이지 말고 바로 차가운 물에 넣어 열기를 식혀준다. 그래야 잔열 때문에 시금치가 더 익어서 물러지는 것을 막고 아삭하고 선명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찬물에 두세 번 헹군 뒤에는 손으로 물기를 짜주는데, 너무 세게 짜면 시금치 줄기가 짓눌려 퍽퍽해지므로 80% 정도만 가볍게 짜주는 것이 좋다.

함께 먹으면 더 좋은 음식은?

시금치나물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시금치는 어떤 음식과 함께 조리하느냐에 따라 영양 가치가 크게 달라진다. 가장 좋은 궁합을 자랑하는 식재료는 바로 참깨다. 참깨에 들어있는 고소한 기름과 칼슘 성분은 시금치에 들어있는 떫은 성분을 장 안에서 미리 결합시켜 몸 밖으로 부드럽게 배출되도록 도와준다. 덕분에 체내에 돌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고 영양 흡수를 돕는다.

조개류나 계란도 시금치와 아주 잘 어울린다. 시금치에는 피를 생성하고 몸에 기운을 돌게 하는 철분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식물에 들어있는 철분은 원래 우리 몸에 흡수되는 비율이 다소 낮은 편이다. 이때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바지락이나 조개, 계란 등을 함께 먹으면 시금치 속 철분이 몸에 훨씬 더 잘 흡수되어 빈혈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싱싱한 시금치 고르는 법과 오래 두고 먹는 방법은?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맛있는 시금치나물을 만들려면 처음부터 싱싱한 재료를 고르는 것이 기본이다. 시금치를 살 때는 잎이 진한 녹색을 띠고 윤기가 흐르며 시들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한다. 줄기는 너무 길지 않고 단단하며, 뿌리 부분이 선명하고 붉은 핑크빛을 띠는 것이 단맛이 강하고 싱싱하다.

구매한 시금치를 보관할 때는 그대로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잘 감싼 뒤 비닐팩에 담아 냉장고 신선실에 넣어둔다. 이때 뿌리가 아래로 향하도록 세워서 보관하면 훨씬 더 오래 싱싱함이 유지된다. 만약 시금치 양이 많다면 살짝 데친 후 물기를 가볍게 짜서 한 번 먹을 만큼씩 나누어 냉동실에 넣어두면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맛과 영양 손실 없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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