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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화장품 브랜드가 여성 속옷을 연상시키는 파우치를 홍보 사진에 사용했다가 소비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속이 비치는 망사 소재에 속옷과 비슷한 형태를 갖춘 소품이 논란이 되자 브랜드 측은 게시물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했다.

14일 뷰티 브랜드 투크(TOOOQ)는 전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사 화장품을 담은 파우치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사진에 등장한 파우치는 삼각형 형태에 망사 원단과 레이스 장식이 더해져 여성용 속옷을 떠올리게 했다. 분홍색과 노란색, 검은색, 하늘색 등 여러 색상으로 구성됐으며 내부가 비치는 소재가 특징이었다.

파우치 안에는 투크의 화장품과 이어폰 등 다양한 물품이 들어 있었다. 여성이 제품을 담은 파우치를 손에 쥐고 있는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문제는 해당 사진이 공개된 이후 불거졌다. 여성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화장품 브랜드의 공식 홍보물에 속옷을 연상시키는 소품이 등장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온라인에서는 "이걸 받아서 쓰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너무 남사스럽다", "대놓고 희롱하는 거냐" 등의 비판이 나왔다. 사진 속 파우치가 실제 구매 고객에게 제공되는 사은품인지에 대해서도 혼란이 생겼다.
논란이 커지자 투크는 문제의 사진을 삭제하고 지난 13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다.

투크 측은 "최근 공식 계정에 게시된 콘텐츠로 인해 불편과 불쾌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사진에 사용된 파우치의 용도를 설명했다. 해당 소품은 촬영을 위해 사용한 개인 소장품이며 실제 고객에게 증정할 목적으로 제작하거나 준비한 상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브랜드 측은 촬영에 동원한 소품과 실제 판매 상품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한 점도 인정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문제의 파우치를 구매 사은품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투크는 공식 계정에 게시하는 콘텐츠인 만큼 촬영 소품의 형태와 연출 방식이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충분히 검토했어야 한다는 취지로 밝혔다.
또한 홍보 콘텐츠의 기획과 제작, 최종 검수에 이르는 과정에서 책임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브랜드 측은 앞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때 소품 선택과 연출 방식 등을 더욱 신중하게 살피고 같은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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