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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호 태풍 '참피(CHAMPI)'가 괌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가운데, 일요일인 18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태풍 참피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괌 동쪽 약 1230㎞ 해상에서 서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6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0m(시속 72㎞)로 강도 1에 해당한다. 이동 속도는 시속 33㎞이며, 강풍반경은 약 280㎞다.
태풍은 괌 인근 해상을 지나면서 세력을 빠르게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예보상 태풍이 곧바로 한반도를 향하는 상황은 아니며, 일요일 전국에 예보된 비 역시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단정할 수 없다. 기상청은 태풍 발생 초기인 만큼 앞으로의 이동 경로가 매우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이 16일 오전 4시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참피는 이날 오후 3시 괌 동남동쪽 약 930㎞ 해상으로 이동하고, 17일 오전 3시에는 괌 동남동쪽 약 640㎞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7m까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오전 3시에는 괌 동남동쪽 약 110㎞ 해상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예상 중심기압은 970hPa, 최대풍속은 초속 35m로 강도 3에 해당한다. 이후 괌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을 더욱 키워 19일 오전 3시에는 괌 서북서쪽 약 420㎞ 해상에서 최대풍속 초속 43m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20일 오전 3시에는 괌 서북서쪽 약 910㎞ 해상에서 최대풍속 초속 49m의 강도 4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이어 21일 오전 3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050㎞ 해상까지 이동해 중심기압 925hPa, 최대풍속 초속 51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올해부터 태풍의 강도를 1~5단계 숫자로 구분하고 있다. 강도 4는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44m 이상 54m 미만인 매우 강한 태풍을 뜻한다. 참피가 예보대로 발달한다면 시속 180㎞ 안팎의 강풍을 동반할 수 있는 셈이다.
현재 기상청이 제시한 예상 경로는 괌 인근을 지나 필리핀해 방향으로 서북서진하는 형태다. 21일 이후의 경로와 한반도 영향 가능성은 추가 예보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특히 21일 예상 중심 위치의 70% 확률반경이 440㎞에 달해 실제 진로는 달라질 수 있다.
'참피'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를 뜻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께 다음 태풍정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요일인 16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일부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서는 아침까지 약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이 이날 오전 5시 발표한 단기예보에 따르면 오전 6~9시까지 경기북부와 강원 중·북부 내륙 및 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 5㎜ 미만, 강원 중·북부 내륙과 산지 5㎜ 안팎이다. 서울과 인천 등 그 밖의 수도권, 강원 중·북부 동해안에서도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비가 그친 뒤에는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22~26도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질 수 있어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아침에는 안개도 유의해야 한다. 충북 남부를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전남과 경북 내륙 일부 지역에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예상된다. 특히 강과 호수, 골짜기 주변 도로에서는 안개가 더욱 짙어질 수 있어 운전할 때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토요일인 17일에는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17도, 낮 최고기온은 21~27도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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