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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육을 만들 때 된장이나 마늘 대신 라면스프를 넣는 방법이 있다. 냄비에 물을 끓이고 불을 조절하는 과정 없이 전자레인지만으로 고기를 익히는 방식이다. 라면스프 한 봉지와 물 500mL만 준비하면 된다. 조리 시간은 약 20분으로 복잡한 양념을 따로 만들 필요도 없다.

유튜브 채널 '렌지쉐프 | 전자레인지 요리 맛집 🍽'에는 '공들여 삶은 수육보다 맛있어서 배신감 드는 초간단 전자레인지 라면스프 수육'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소개됐다.
영상에서는 돼지고기 앞다리살과 라면스프를 이용해 전자레인지로 수육을 만드는 과정을 공개했다. 수육을 만들고 남은 국물에 라면을 끓이는 방법도 함께 소개했다.
먼저 수육용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준비한다. 영상에서는 한 끼에 먹을 양만 조리하기 위해 준비한 고기의 절반(300g)을 사용했다.
조리를 시작하기 전 고기 표면의 핏물을 제거한다. 이후 전자레인지에 넣을 수 있는 용기에 고기를 담고 라면스프를 준비한다.


영상에서 선택한 제품은 안성탕면이다. 라면스프 한 봉지를 넣은 뒤 물 500mL를 붓는다. 고기와 스프를 함께 넣은 상태에서 전자레인지로 익히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냄비에 수육을 삶을 때는 고기의 크기와 두께에 따라 조리 시간이 달라진다. 영상에서는 앞뒤로 20분씩 총 40분을 삶는 방식 대신 전자레인지를 이용했다.
먼저 전자레인지에서 10분간 가열한다. 이후 고기를 한 번 뒤집고 다시 10분간 가열해 조리를 마친다. 영상에서 소개한 전자레인지 가열 시간은 총 20분이다.
다만 전자레인지 출력과 고기의 크기, 두께에 따라 익는 정도는 달라질 수 있다. 영상에서 제시한 시간이 모든 고기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돼지고기는 가장 두꺼운 부분의 중심온도가 63℃ 이상에 도달하고 3분 이상 유지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전자레인지 조리가 끝나면 고기를 꺼내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영상에서는 앞다리살의 지방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고려해 고기를 얇게 썰었다. 얇게 썰면 씹을 때 질기게 느껴지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완성된 수육을 자른 결과 영상 속 고기는 내부까지 익은 모습이었다. 제작자는 고기에서 잡내가 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조리 과정에서는 라면 특유의 냄새가 났지만 완성된 고기에서는 라면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신 담백한 수육의 맛이 났다고 전했다.

앞다리살뿐 아니라 삼겹살로도 같은 방법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삼겹살 역시 잡내 없이 먹을 수 있었다는 것이 제작자의 설명이다.
다만 이는 영상 제작자가 직접 조리하고 맛본 결과이며 고기 종류와 조리 조건에 따라 완성된 맛과 식감은 달라질 수 있다.
수육을 익히고 남은 국물도 영상에 등장한다.
라면스프를 넣은 물에 돼지고기를 익히면 조리 과정에서 고기 성분이 국물로 빠져나온다. 영상에서는 이렇게 남은 국물에 라면 면을 넣고 끓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제작자는 고기 육수가 진하게 우러난 국물에 면을 끓이면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육에 사용한 라면의 면을 따로 남겨뒀다가 조리하는 방식이다. 영상에서는 안성탕면을 사용했지만 제작자는 사리곰탕으로 만들어도 맛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다만 사리곰탕으로 조리한 결과는 영상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라면스프와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이번 레시피는 별도로 냄비에 수육을 삶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영상에서는 앞다리살과 삼겹살을 각각 조리한 경험을 소개했으며 완성한 수육과 남은 국물로 끓인 라면까지 공개했다.
라면스프를 넣은 물에서 어떻게 수육이 만들어지는 걸까. 핵심은 라면스프 자체가 아니라 고기를 익히는 과정에 있다. 라면스프는 고기에 간을 더하는 역할을 하고 실제로 고기를 익히는 것은 전자레인지에서 발생하는 열이다.
수육은 돼지고기를 물에 삶아 익히는 음식이다. 고기를 익히는 데 반드시 된장이나 마늘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물만으로도 고기를 삶을 수 있으며 된장이나 마늘 등은 조리 과정에서 맛과 향을 더하기 위해 넣는다.
라면스프도 비슷한 역할을 한다. 일반적인 라면스프에는 소금과 여러 조미 원료가 들어 있어 물에 풀면 짠맛과 감칠맛이 나는 국물이 만들어진다. 여기에 돼지고기를 넣고 가열하면 고기가 익는 동안 국물의 맛이 고기에 배어들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서는 마이크로파가 음식 속 수분 등을 가열해 열을 발생시킨다. 물에 담긴 돼지고기를 가열하면 고기와 주변 국물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익기 시작한다.
이때 고기 속 단백질은 열을 받으면서 성질이 변한다. 붉은빛을 띠던 살코기의 색과 조직이 달라지는 것도 이러한 변화와 관련이 있다. 가열 시간과 온도에 따라 고기의 식감도 달라진다.
라면스프가 돼지고기의 잡내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아니다. 스프에 들어 있는 조미료와 향신료가 고기 특유의 냄새를 느끼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실제 냄새와 맛은 고기의 상태와 조리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주의할 점도 있다. 전자레인지는 음식이 고르게 가열되지 않을 수 있어 겉은 익었더라도 속은 덜 익을 수 있다. 따라서 영상에서 소개한 20분을 모든 고기에 똑같이 적용해서는 안 된다.
조리 중 고기를 뒤집으면 고르게 가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를 준비하고 증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덮개를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고기는 속까지 충분히 익혀야 한다. 국내 식품안전 수칙에서는 육류를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하도록 안내한다. 조리 후에는 식품용 온도계로 가장 두꺼운 부분의 온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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