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자주 다니는 장소인데…대전 도심서 갑자기 발견된 120㎏ '위험 동물'

대전의 한 도심 인근에서 무게 약 120㎏에 달하는 멧돼지가 올무에 걸린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멧돼지를 엽사에게 인계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대전 중구 부사동에서 올무에 걸린 멧돼지 모습./ 대전소방본부 제공

사람들 오가는 곳에 멧돼지… 신고 접수

22일 오전 6시 58분께 대전 중구 부사동 일대에서 멧돼지가 끈에 걸려 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장소에 멧돼지가 끈과 비슷한 물체에 걸려 있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무게 약 120㎏의 멧돼지가 스프링 올무에 걸려 있는 것을 확인했다.

소방당국 주변 통제… 인명피해 없이 상황 종료

소방대원들은 멧돼지가 발견된 장소 주변의 출입을 통제하고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엽사에게 멧돼지를 인계했다. 신고가 접수된 지 약 1시간 만인 오전 8시께 현장 조치가 마무리됐다.

이번 일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멧돼지는 어떤 동물일까… 발달한 후각과 강한 체력

멧돼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멧돼지는 멧돼지과에 속하는 야생 포유동물로 우리나라 산림에 서식한다. 몸통이 두껍고 다리가 짧으며 주둥이가 길게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 몸에는 거친 털이 나 있고 입 밖으로 뻗은 송곳니를 이용해 자신을 방어하기도 한다.

멧돼지는 후각이 발달한 동물이다. 긴 주둥이로 흙을 파헤치며 먹이를 찾는다. 식물의 뿌리와 열매를 비롯해 도토리와 버섯 등을 먹으며 지렁이나 개구리 같은 작은 동물도 섭취하는 잡식성이다.

주로 산림에서 생활하지만 주거지 주변에서도 발견된다. 특히 산과 맞닿은 도심이나 농경지에서는 멧돼지와 사람이 마주칠 가능성이 있다. 멧돼지는 놀라거나 위협을 받으면 사람을 향해 돌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번식기인 겨울철과 새끼를 돌보는 시기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부상을 입었거나 올무 등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는 멧돼지도 함부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멧돼지 마주쳤다면… 소리 지르거나 달아나지 말아야

멧돼지를 발견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갑작스러운 행동으로 동물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다. 큰 소리를 지르거나 돌을 던지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멧돼지에게 등을 보인 채 뛰어가는 것도 위험하다.

일정한 거리에서 멧돼지를 발견했고 아직 자신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면 조용히 뒷걸음질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다. 가까운 거리에서 눈이 마주쳤다면 움직임을 멈추고 침착하게 멧돼지의 행동을 살펴야 한다.

주변에 큰 나무나 바위가 있다면 이를 이용해 몸을 숨기는 것이 좋다. 건물이나 차량 등 안전한 공간으로 피할 수 있다면 그쪽으로 이동한다. 멧돼지가 공격할 위험이 있을 때는 올라오기 어려운 높은 곳으로 대피하거나 가방 등 소지품으로 몸을 보호한다.

새끼 멧돼지를 발견하더라도 가까이 다가가거나 만지지 않는다. 주변에 어미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을 촬영하거나 먹이를 주기 위해 접근하는 행동도 삼가야 한다.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뒤에는 119나 112에 신고한다. 발견 위치와 멧돼지의 이동 방향 등을 알려주면 현장 대응에 도움이 된다. 멧돼지를 직접 쫓거나 포획하려 하지 말고 관계 당국의 조치를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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