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던 배우자까지 급히 깨웠다... 복권 1·2등 동시 당첨된 사연

매주 소액으로 복권을 구매하던 시민이 연금복권 1등과 2등에 동시에 당첨돼 총 21억 6000만 원의 행운을 거머쥐었다.

복권판매점 앞에서 시민들이 복권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연금복권720+ 337회차에서 1등 1매와 2등 4매에 동시 당첨된 A 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A 씨는 평소 일주일의 소소한 행복을 위해 로또와 연금복권을 매주 소액으로 구매해 왔다. 이번에도 복권을 사기 위해 판매점을 찾았다가 마침 해당 주에 추첨하는 연금복권이 눈에 들어와 1세트를 구매했다. 특별한 기대 없이 구매한 복권이었지만 며칠 뒤 확인한 결과는 놀라웠다.

A 씨는 동행복권과의 인터뷰에서 "며칠 뒤 집에서 복권을 확인하던 중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며 "제 눈을 의심할 만큼 놀랍게도 제가 연금복권 1등에 당첨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연금복권720+ 337회차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된 A 씨의 당첨 소감. / 동행복권 제공

당첨 사실을 확인한 A 씨는 너무 놀란 나머지 잠들어 있던 배우자부터 깨웠다. 처음에는 자신도 당첨 사실을 믿기 어려웠지만 가족에게 기쁜 소식을 하루라도 빨리 알리고 싶었다는 것이다.

A 씨는 "처음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랐고 너무 기쁜 마음에 자고 있던 배우자를 급하게 깨워 당첨 사실을 알렸다"며 "배우자 역시 처음에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한참 동안 어안이 벙벙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온 저희에게 이런 큰 행운이 찾아온 것 같아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당첨금을 어디에 사용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금복권720+ 337회차에서 1등 1매와 2등 4매에 동시 당첨된 복권 용지. / 동행복권 제공

A 씨가 당첨된 연금복권720+는 일반 로또와 달리 당첨금을 매달 일정 금액씩 나눠 지급하는 복권이다. 1등 당첨자에게는 월 700만 원씩 20년간 지급하며 2등 당첨자에게는 월 100만 원씩 10년간 지급한다.

이번에 A 씨는 1등 1매와 2등 4매에 동시에 당첨됐다. 이에 따라 첫 10년 동안은 1등 당첨금 월 700만 원과 2등 당첨금 월 400만 원을 합쳐 매달 1100만 원을 받게 된다. 이후 남은 10년 동안에는 1등 당첨금인 월 700만 원을 계속 수령한다.

이를 모두 합산하면 세전 기준 총 21억 6000만 원이다. 1등 당첨금은 20년간 16억 8000만 원이며 2등 당첨금 4매를 합친 금액은 10년간 4억 8000만 원이다. 실제 수령액은 세금 공제에 따라 달라진다.

연금복권720+는 1등 당첨 번호의 조와 여섯 자리 숫자가 모두 일치하면 1등에 당첨된다. 조는 다르지만 여섯 자리 숫자가 같으면 2등에 해당한다. 같은 번호를 각기 다른 조로 구성한 세트를 구매할 경우 이번 사례처럼 1등과 2등에 동시에 당첨될 수 있다.

매주 소액으로 복권을 구매하는 것을 소소한 즐거움으로 여겼던 A 씨는 이번 당첨으로 앞으로 20년간 연금식 당첨금을 받게 됐다. 그는 동행복권 인터뷰에서 "너무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거듭 기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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