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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겉모습과 몸의 나이는 단순히 주민등록증에 적힌 숫자로만 결정되지 않는다. 평소 무심코 반복하는 나쁜 습관들이 세포를 지치게 만들고 몸의 회복 능력을 갉아먹으면, 또래보다 훨씬 일찍 주름이 깊어지고 체력이 떨어진다.
최근 성형외과 전문의 최준호 원장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또래보다 빨리 나이 드는 사람의 특징’ 다섯 가지를 순위로 꼽았다.

1위 걱정을 너무 많이 한다
사소한 일에도 늘 불안해하고 고민을 머릿속에서 내려놓지 못하면, 우리 몸은 쉴 틈 없이 비상 상태에 놓인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분비되는 호르몬이 몸속을 계속 맴돌기 때문이다.
이 호르몬이 오랫동안 높은 수치를 유지하면 면역력이 뚝 떨어지고, 몸속 장기와 혈관 곳곳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염증이 쌓인다. 세포가 건강하게 스스로를 치유하고 수명을 유지해야 하는데, 끊임없는 긴장 탓에 세포의 노화 시계가 훨씬 빠르게 돌아가게 된다.
또한 마음이 편치 않으면 자기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리거나 입꼬리를 꾹 다물게 된다. 이런 부정적인 표정 습관이 수년간 쌓이면 이마와 미간, 입 주변에 깊은 주름이 굵게 자리 잡아 실제 나이보다 훨씬 피로하고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을 굳히게 된다.
2위 잠이 부족하다
잠은 단순히 피로만 푸는 시간이 아니다. 낮 동안 자외선과 공해, 활동으로 인해 손상된 피부와 장기 세포를 수리하고 새롭게 교체하는 시간이다. 잠을 줄인다는 것은 몸의 천연 재생 공장을 억지로 멈춰 세우는 것과 같다.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 호르몬은 '성장호르몬'과 '멜라토닌'이다. 흔히 성장호르몬은 청소년기에만 중요하다고 여기기 쉽지만, 성인에게는 세포 재생, 근육 유지, 손상된 피부 장벽 복구를 담당하는 핵심 노화 방지 호르몬이다. 성장호르몬은 주로 깊은 수면(서파 수면) 단계에서 집중적으로 뿜어져 나온다. 잠을 적게 자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급감해 피부 콜라겐이 제대로 합성되지 못하고 피부 결이 거칠어지며 탄력이 무너진다.
밤에 분비되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비타민 C나 E보다 훨씬 강력한 체내 항산화 작용을 한다. 낮 동안 자외선과 스트레스로 인해 세포에 쌓인 활성산소를 잠자는 동안 청소해 주는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잠이 부족하면 피부가 스스로 회복할 시간을 놓쳐 푸석푸석해지고 각질이 들뜨며 탄력이 쉽게 무너진다.
뇌 건강에도 직격탄이다. 잠을 푹 자야 뇌 속에 쌓인 찌꺼기들이 말끔히 씻겨 나가는데, 수면 시간이 모자라면 찌꺼기가 뇌에 그대로 남아 기억력이 깜빡거리고 집중력이 흐려지는 등 뇌의 노화까지 덩달아 빨라진다.

3위 정크푸드를 자주 먹는다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기름진 과자 같은 음식의 가장 큰 문제는 과도한 설탕과 가공 기름이다. 이런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치솟는데, 이때 핏속에 넘쳐나는 당분이 갈 곳을 잃고 피부 탄력을 책임지는 단백질에 들러붙는다.
달콤한 시럽이 식으면 딱딱하게 굳는 것처럼, 몸속 단백질에 당분이 달라붙으면 본래 탱탱하고 부드러워야 할 피부 조직이 딱딱하게 굳고 쉽게 부러진다. 그 결과 얼굴 살이 탄력을 잃고 아래로 처지며 주름이 깊어진다.
또한 높은 온도의 기름에 튀긴 음식은 혈관벽을 두껍고 뻣뻣하게 만든다. 피가 온몸 구석구석 시원하게 돌지 못하니 얼굴로 가는 영양과 산소가 줄어들어 안색이 칙칙하고 거뭇하게 변한다.

4위 운동이 부족하다
몸을 거의 움직이지 않는 생활은 세포 속에 있는 천연 에너지 발전소를 서서히 닫아버리는 것과 같다. 우리 몸은 근육을 쓰고 땀을 흘려야 세포 속에서 기운을 펄펄 나게 하는 엔진들이 새로 만들어지고 낡은 엔진이 청소된다.
운동을 멀리하면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늘 기운이 없는 만성 피로 상태에 빠진다. 게다가 나이가 들수록 근육은 매년 저절로 줄어드는데, 운동까지 하지 않으면 온몸을 든든하게 받쳐주던 근육층이 얇아진다.
근육이 빠지면 자연스레 등이 굽고 어깨가 앞으로 말리며 턱이 앞으로 빠지는 구부정한 자세가 굳어진다. 아무리 피부 관리를 받아도 등이 굽고 배가 불룩 나온 자세를 취하게 되면 멀리서 봐도 나이보다 5~10년은 더 늙어 보이는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
5위 물을 너무 안 마신다
성인 몸의 절반 이상은 물로 채워져 있다. 하지만 평소 맹물을 거의 마시지 않고 커피나 음료수로 때우다 보면, 몸은 만성적으로 물이 모자란 가뭄 상태에 빠진다.
물이 부족하면 피부 속 수분 주머니가 쪼그라들어 피부가 메마른 논바닥처럼 갈라지고 얇은 잔주름이 눈가와 입가부터 자글자글 생겨난다. 볼과 눈 밑의 볼륨감이 꺼지면서 얼굴 전체가 퀭하고 지쳐 보이게 된다.
피뿐만 아니라 노폐물 배출에도 문제가 생긴다. 피가 끈적해져 영양분이 얼굴 말초혈관까지 잘 닿지 않고, 신장이 몸속 독소를 소변으로 깨끗하게 씻어내지 못한다. 독소와 노폐물이 몸속을 맴돌다 보니 손발과 얼굴이 쉽게 붓고, 몸속 전반의 세포들이 메마른 상태에서 빠르게 늙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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