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흡연, 클럽 다니기 다 아니었다…여성이 가장 꺼리는 남성의 취미 '뜻밖의' 1위

연애 상대를 고를 때 여성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남성의 취미는 과연 무엇일까.

음주, 흡연을 즐기는 남성들.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가 '여성이 연애 상대로 가장 꺼리는 남성의 취미는?'이라는 투표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투표 결과 상위권을 차지한 항목은 인터넷 방송 시청이나 아이돌 팬덤 활동 같은 여가 활동이 아니라 외모와 생활 습관에 가까운 항목이었다. 투표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이어졌고, 총 1만8140표가 쌓였다.

순위 밖에서 이름을 올린 취미들

'여성이 연애 상대로 가장 꺼리는 남성의 취미는?'이라는 주제로 투표를 열었을 때, 3위 안에 들지 못한 항목들에는 인터넷 방송 시청, 오토바이 라이딩, 아이돌 팬덤 활동 등이 포함됐다. 세부 득표 수와 정확한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3위 항목과 득표 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항목들은 상위 3개 항목에 비해 표가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취미 생활 자체보다 연애 관계에서 시간이나 비용,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

3위 음주·흡연, 1769표로 전체의 10%

3위는 음주·흡연이 차지했다. 득표 수는 1769표로 전체 투표의 10%에 해당한다. 응답자 열 명 중 한 명이 음주·흡연을 연애 상대의 가장 꺼려지는 취미로 꼽았다. 음주·흡연이 꺼려지는 이유로는 여러가지가 거론된다. 우선 술자리에서 벌어질 수 있는 돌발 행동이 첫째다. 또 흡연으로 생기는 옷과 몸의 냄새, 간접흡연 문제도 있을 수 있다. 건강 우려가 커지는 점 역시 빼먹을 수 없다.

건강과 생활 습관을 중시하는 사람에게 음주·흡연 여부는 연애 상대를 판단할 때 주요 조건 중 하나로 작용한다. 연애가 길어질수록 식습관과 수면, 여가 시간 같은 일상이 맞물리는 만큼 생활 습관의 차이가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꺼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클럽 방문을 즐기는 남성들.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2위 클럽 다니기, 2577표로 14%

2위는 클럽 다니기였다. 2577표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3위 음주·흡연과 비교하면 808표 많은 수치다.

클럽은 음악과 춤을 즐기고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반면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유흥과 잦은 이성 간 교류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 연인의 우려를 사는 지점으로 지목된다.

연인 사이에서 갈등이 불거지는 대목은 클럽 자체보다 기준의 차이다. 한 달에 몇 번 가는지, 귀가 시간은 언제인지, 이성과의 스킨십은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등에 대한 생각이 다르면 다툼으로 번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클럽 다니기는 연인 관계에 여러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졌다.

1위는 과도한 문신, 4168표로 23%

1위는 과도한 문신이었다. 4168표로 전체 투표의 23%를 기록했다. 2위 클럽 다니기와의 격차는 1591표이며, 3위 음주·흡연과 비교하면 2399표 앞선다. 음주·흡연 득표 수의 2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문신은 상대방에 따라 거부감이 크게 달라지는 취미다.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만큼 연애 상대를 선택하는 단계에서 걸러지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얼굴이나 목, 손처럼 눈에 잘 띄는 부위에 새긴 문신은 첫인상에서 강한 인상을 주고, 이 때문에 부정적인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팔, 다리 등 온몸에 과도한 문신이 있는 남성.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해당 투표 항목의 이름이 '문신'이 아니라 '과도한 문신'이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문신 자체보다 면적이나 위치 등에서 정도를 넘어섰다고 느끼는 지점이 기피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 음주·흡연이나 클럽처럼 흔히 거론되는 항목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결과여서 투표 전 예상과 다른 순위였다는 반응도 나올 수 있다.

다만 연애 상대로 꺼리는 취미에 대한 판단은 개인마다 갈린다고 볼 수 있다. 1위인 과도한 문신도 응답자의 4분의 1에 못 미쳤다.

연애 중인 커플 49% "예능 보며 연인 가치관 확인"

연애 상대에게 직접 묻기 어려운 가치관을 연애·결혼 예능을 통해 확인하는 커플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현재 연애 중인 전국 만 25~39세 미혼남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9%가 연애·결혼 예능이 연인의 가치관을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 56%, 남성 42%로 14%포인트 차이가 났다.

응답자의 79%는 연인과 관련 프로그램을 함께 봤거나 내용을 주제로 대화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대화 주제는 '다툼·의견 충돌 시 갈등 해결 방식'이 41%로 가장 많았다. 경제관념 및 금전관리가 22%로 뒤를 이었고, 가족관계와 이성관계가 각 10%, 가사·육아 분담이 7%, 자녀계획이 6%였다. 갈등 해결 방식은 여성(46%)이 남성(35%)보다, 경제관념 및 금전관리는 남성(26%)이 여성(19%)보다 높게 나타났다.

국내 대표 연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 SBS Plus, ENA '나는 솔로'

즐겨 보거나 관심 있게 보는 프로그램(복수응답)은 '나는 SOLO'가 51%로 가장 많았다. '이혼숙려캠프' 50%, '환승연애' 32%,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25%, '솔로지옥' 24%, '하트시그널' 23% 순이었다.

시청 경험자의 43%는 프로그램이 자신의 연애관·결혼관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고 답했고, 4%는 '크게 달라졌다'고 답했다. 결혼에 대한 태도 변화를 묻는 질문에서는 '신중해졌다'가 57%로 가장 많았다. '더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는 24%,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16%,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는 4%였다.

듀오 관계자는 "연애와 결혼을 다룬 콘텐츠를 함께 시청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확인하는 커플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평소 직접적으로 묻기 어려운 가치관에 대해서도 대화를 시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조사는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2026년 10월 7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됐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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