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 업계 최초… 유튜브 구독자 200만 돌파한 '이곳'

에버랜드는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지난 19일 여행·레저 업계 최초로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에버랜드 슈바오 / 유튜브 '에버랜드 - EVERLAND'

2019년부터 유튜브를 통한 디지털 소통을 본격화한 에버랜드는 2023년 7월 구독자 100만명을 달성해 '골드 버튼'을 획득했다. 이후 약 3년 3개월 만에 구독자 수가 두 배로 늘었다.

에버랜드 채널에는 현재까지 영상 약 3600개가 올라왔다. 누적 조회수는 약 8억3000만회다. 최근에는 10·20대와의 소통을 늘리기 위해 숏폼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유튜브, 에버랜드 - EVERLAND

대표적인 인기 콘텐츠는 판다 가족 영상이다. 푸바오를 시작으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최근 태어난 슈바오까지 아기 판다들의 탄생과 성장 과정, 주키퍼(사육사)와 교감하는 모습 등을 영상으로 선보이고 있다.

아기 판다 이름을 짓는 댓글 공모와 신규 콘텐츠 사전 체험단 모집 등 구독자가 직접 참여하는 프로젝트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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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K팝 아티스트와의 협업도 확대했다. 지난여름 캐리비안 베이 워터 뮤직 풀파티 기간에는 아이브, 프로미스나인, 리센느 등의 공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최근에는 가을축제 호러 테마존 '블러드시티'의 메인 모델인 에이티즈 산이 '좀비돌'로 변신한 시네마틱 세계관 영상 시리즈를 선보였다. 해당 콘텐츠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누적 조회수 2000만회를 기록했다.

에버랜드는 유튜브를 방문객을 위한 정보 제공 채널로도 활용하고 있다. 시즌별 축제의 주요 볼거리부터 파크 내 먹거리와 신규 상품 리뷰 등 실제 방문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영상으로 제공한다.

에버랜드는 구독자 200만명 돌파를 기념해 다음달 1일까지 감사 이벤트를 연다. 유튜브 이벤트 영상에 축하 댓글을 남긴 참여자 가운데 100명을 뽑아 에버랜드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2만 솜포인트를 제공한다.

팬덤을 결집시킨 에버랜드의 콘텐츠 전략

유튜브, 에버랜드 - EVERLAND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의 폭발적인 성장 배경에는 단편적인 홍보를 넘어 하나의 거대한 세계관과 서사를 구축한 스토리텔링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에버랜드는 단순한 시설 홍보나 축제 스케치에 그치지 않고, 동물과 사육사 사이의 깊은 유대감을 예능 형식으로 담아냈다.

또한 에버랜드는 공식 채널 외에도 타깃과 성격에 맞춘 멀티 채널 운영으로 시너지를 냈다. 사육사들이 직접 출연해 동물들의 전문적인 생태와 뒷이야기를 전하는 동물 전문 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를 비롯해, 엔터테인먼트와 현장 직원들의 일상을 친근하게 풀어내는 채널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했다. 이를 통해 공식 채널의 영상과 쇼츠, 서브 채널의 심층 콘텐츠가 서로 유입을 유도하며 단단한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했다.

에버랜드 유튜브가 1020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은 또 다른 핵심 축은 파크 현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솔직한 일상을 조명한 '소프트 콘텐츠'다. 캐스트(현장 아르바이트생)들의 출근 준비, 파크 내 숨겨진 꿀팁, 놀이기구 안내 멘트 연습 과정 등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친근감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사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등장하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인기를 끌었다. 롤러코스터 등 어트랙션의 안전을 책임지는 엔지니어의 일상, 수만 평의 정원을 가꾸는 조경·원예 전문가(가드너)의 식물 관리 비법, 축제 퍼레이드 공연팀의 연습 현장 등 평소 관람객이 보기 힘든 무대 뒤편의 치열한 노력을 담아내며 브랜드 신뢰도를 자연스럽게 높였다.

에버랜드의 디지털 소통은 온라인 영상 소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오프라인 파크 방문으로 직결되는 옴니채널(Omni-Channel) 모델을 지향한다. 에버랜드 공식 모바일 앱과 유튜브 채널의 연계는 방문객들의 이용 편의를 개선했다.

유튜브를 통해 시즌별 어트랙션 탑승 팁, 혼잡 시간대 분산 방법, 스마트줄서기 활용 노하우, 계절별 포토존 지도 등을 상세히 안내함으로써 방문객이 현장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줄였다. 파크 방문 전 영상을 통해 사전 동선을 계획하고, 현장에서는 스마트폰을 통해 맞춤형 혜택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디지털 관람 환경이 정착된 것이다.

또한 온라인에서 형성된 팬덤은 오프라인 굿즈 소비와 현장 축제 참여로 폭발적인 파급력을 낳았다. 바오패밀리의 성장기를 유튜브로 지켜본 팬들이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로 몰려들며 굿즈 완판 행진을 이어갔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파크 내 한정판 굿즈나 식음료 메뉴를 실시간으로 소개하는 라이브 커머스 역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영상 시청이 곧 소비와 현장 방문 동기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한 셈이다.

향후 에버랜드는 유튜브 채널을 단순한 동영상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팬들과 양방향으로 교감하는 핵심 커뮤니케이션 허브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축적된 영상 지식재산권(IP)과 오프라인 공간의 인프라를 결합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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