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판다 '슈바오' 첫 공개, '루이·후이바오' 마지막 공개 날짜 언제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막내 아기 판다 '슈바오'가 처음으로 관람객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동안 온라인 영상으로만 성장 과정을 볼 수 있었던 슈바오를 이달 말부터 판다월드에서 직접 만날 수 있게 됐다.

27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아기 판다 '슈바오'가 일반 공개를 앞두고 적응 훈련을 하며 엄마 판다 아이바오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에버랜드는 지난 6월 태어난 아기 자이언트 판다 '슈바오'를 오는 30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 연합뉴스

27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 따르면 경기 용인 에버랜드는 오는 30일부터 암컷 자이언트 판다 슈바오를 일반에 공개한다. 지난 6월 3일 태어난 슈바오는 생후 약 5개월을 앞두고 첫 공식 나들이에 나선다.

슈바오는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났다. 2020년 태어난 푸바오와 2023년 태어난 쌍둥이 루이바오·후이바오에 이어 국내에서 태어난 네 번째 아기 판다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푸바오의 막내 동생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푸바오는 2024년 4월 중국으로 이동했으며, 현재 에버랜드에는 부모 판다와 쌍둥이 자매, 슈바오가 생활하고 있다.

슈바오는 태어날 당시 몸무게가 171g에 불과했다. 그러나 엄마 아이바오의 보살핌과 사육사, 수의사들의 관리를 받으며 생후 약 5개월 만에 9kg을 넘어섰다. 몸무게가 출생 당시보다 5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슈바오는 생후 약 120일 무렵부터 네발로 걷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엄마 곁에서 짧은 거리를 움직이는 정도였지만 이제는 주변을 살피고 새로운 물건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엄마 아이바오와 장난을 치거나 나무타기를 연습하는 모습도 관찰됐다. 혼자 움직이는 시간이 늘면서 활동 공간 역시 넓어지고 있다.

27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아기 판다 '슈바오'가 일반 공개를 앞두고 적응 훈련을 하며 엄마 판다 아이바오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에버랜드는 지난 6월 태어난 아기 자이언트 판다 '슈바오'를 오는 30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 연합뉴스

에버랜드는 그동안 공식 유튜브 채널과 '뿌빠TV', 네이버 주토피아 카페 등을 통해 슈바오의 성장 과정을 공개해 왔다. 출생 직후부터 몸무게 변화와 생활 모습을 영상으로 소개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슈바오라는 이름도 국민 참여를 통해 결정됐다. 지난 9월 생후 100일을 맞아 진행된 대국민 이름 공모에는 1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전문가 검토를 거쳐 다섯 개 후보를 선정한 뒤 온·오프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총 22만건의 투표 가운데 슈바오가 42%의 선택을 받으며 최종 이름으로 확정됐다. 슈바오(曙宝)는 '새벽빛처럼 밝은 보물'이라는 뜻이다. 언니 푸바오와 루이바오, 후이바오에 이어 이름에 '보물'을 뜻하는 '바오'가 들어간다.

에버랜드는 일반 공개를 앞두고 슈바오가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도록 적응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슈바오는 외부 관람객이 없는 내실에서 주로 생활했다. 최근에는 엄마 아이바오를 따라 활동 범위를 넓히고 관람객이 없는 방사장에 나와 주변 환경을 익히고 있다.

방사장에서 지형과 냄새를 탐색하고 낯선 시설물에 적응하는 방식이다. 아이바오는 먼저 주변을 살핀 뒤 슈바오 곁에 머물며 이동을 돕고 있다. 사육사와 수의사들도 슈바오의 움직임과 휴식 상태, 환경 변화에 대한 반응을 관찰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30일 공개 이후에도 슈바오의 건강과 안정적인 생활을 우선해 관람 시간과 인원을 단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처음부터 장시간 관람을 진행하기보다 적응 상태를 확인하면서 운영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7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아기 판다 '슈바오'가 일반 공개를 앞두고 적응 훈련을 하며 엄마 판다 아이바오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에버랜드는 지난 6월 태어난 아기 자이언트 판다 '슈바오'를 오는 30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 연합뉴스

'판다 할부지'로 알려진 강철원 주키퍼는 “슈바오는 엄마 아이바오에게 의지하면서도 스스로 주변을 살피고 탐색하며 조금씩 세상을 넓혀가고 있다”며 “아장아장 걸으며 엄마 아이바오와 장난 치고 나무타기 연습도 하는 등 장꾸미 가득한 슈바오의 나들이를 함께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도 “슈바오가 태어나 이름을 얻고 고객들과 만나기까지 많은 분들이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셨다”며 “이름에 담긴 의미처럼 슈바오가 많은 이들에게 밝고 따뜻한 기쁨을 전하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쌍둥이 루이·후이바오, 12월 11일 마지막 공개

막내 슈바오의 첫 공개와 함께 중국 이동을 앞둔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쌍둥이 자매는 다음 달 13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중국 이동을 위한 사전 검역 절차에 들어간다. 에버랜드에서 관람객에게 공개되는 마지막 날은 12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2023년 7월 태어난 국내 최초의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다.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번식 가능한 시기가 도래하는 만 4세 이전에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협약에 따라 올해 말 중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지난 7월 7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세 살 생일을 맞은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사육사들이 준비한 대나무 케이크를 바라보고 있다. / 연합뉴스

구체적인 이동 시점은 12월 셋째 주로 계획돼 있다. 정확한 날짜와 이동 장소는 기온과 건강 상태, 현지 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이번 검역 기간에도 쌍둥이 자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앞서 푸바오는 중국 이동 전 비공개로 검역을 받았지만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판다 세컨하우스 실내 방사장에서 제한적으로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판다 세컨하우스는 외부와 차단된 독립 실내 방사 시설을 갖추고 있어 검역 기준을 지키면서 관람을 진행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쌍둥이 판다의 중국 이동을 앞두고 사육사 토크 콘서트와 추억 사진 공모 등 작별 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다만 검역과 건강 상태에 따라 공개 시간과 관람 방식은 변경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는 에버랜드에서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쌍둥이 언니 루이바오·후이바오, 막내 슈바오까지 판다 가족 다섯 마리를 모두 만날 수 있다.

에버랜드는 슈바오의 첫 공개와 쌍둥이 판다의 마지막 관람 기간이 겹치는 만큼 판다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며 관람 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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