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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밥상으로 건강 지킨다…식이치유 시범마을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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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올겨울 난방비 부담이 한층 커진다는 자료가 나왔다. 미국 에너지지원국장협회(National Energy Assistance Directors Association, NEADA)에 따르면 2026~2027년 겨울 난방 비용은 천연가스 5.8%, 프로판 8.7%, 전기 9%가 오르고, 난방유를 쓰는 가구는 지난해보다 31.3% 더 낸다.
평균 인상률은 8.7%로 물가상승률의 약 2.5배인데, 미국 가정의 연료 구성 기준이라 국내 도시가스·전기 요금과 곧바로 이어지는 수치는 아니다. 그래도 보일러를 켜는 계절마다 난방 눈치를 보는 마음은 같다. 수면 전문 매체 슬립파운데이션(Sleep Foundation)이 제시하는 침실 적정 온도는 약 18~20도로, 생각보다 서늘하다.
체온은 잠이 드는 동안 자연스럽게 내려가기 때문에 과열되지 않은 서늘한 방이 잠들기와 숙면 유지에 유리하다. 슬립파운데이션에 따르면 이 체온 하강은 잠들기 약 2시간 전부터 시작되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와 겹치고, 핵심 체온은 밤새 약 1도 안팎으로 오르내린다. 밤에 난방을 낮추면 이 흐름과 맞물려 몸에 잘 시간이 다가왔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
몸은 중심부의 열을 손발 쪽으로 내보내며 식는다. 혈관이 넓어져 말단으로 가는 혈류가 늘어나는 과정(혈관확장) 때문에 밤에 손발이 따뜻해지기도 하는데, 이를 몸 전체의 체온으로 착각하기 쉽다. 만성적으로 발이 찬 사람은 잠드는 데 오래 걸리는 불면 위험이 더 높을 수 있고, 이 열 배출 과정이 흐트러진 탓일 가능성이 있다.
방이 너무 더울 때의 문제도 분명하다. 땀과 갈증으로 뒤척이게 되고 체온 조절이 방해받아 피로가 쌓이며, 핵심 체온이 높을수록 회복에 중요한 깊은 잠(서파 수면)이 줄고 스스로 느끼는 수면의 질도 떨어진다는 연관성이 보고됐다. 반대로 너무 추운 방은 자주 깨는 원인이 될 수 있어, 목표는 숫자 하나가 아니라 안정적이고 편안한 범위다.

조절기에 찍힌 숫자는 보일러를 제어하는 설정값이지, 누웠을 때 머리 높이의 공기 온도가 아니다. 조절기가 있는 거실과 침실의 온도가 다를 수 있고 표시 방식도 모델마다 다르다. 그래서 침대 머리맡 눈높이에 온습도계를 하나 두고 잠들기 직전과 한밤중, 새벽에 값을 읽어보면 우리 집 침실이 실제로 몇 도인지 알 수 있다. 히터 바람이 닿는 곳이나 창가, 햇빛이 드는 자리에 놓으면 값이 튀므로 피한다.
읽은 값이 18~20도 안이면 그대로 두면 된다. 20도를 넘는다면 난방 설정을 한꺼번에 내리지 말고 한 칸씩 낮추면서 며칠 지켜본다. 18도에 못 미치면 난방을 올리기 전에 이불 층부터 늘려본다. 적정 온도는 사람마다 몇 도 차이가 날 수 있으니 아침에 개운한지, 밤에 몇 번 깨는지로 내 범위를 찾아간다. 밤 설정을 낮추는 방향은 난방비 부담을 줄이는 방향과도 같다.
온도계 값이 적정이어도 몸이 닿는 자리가 문제일 수 있다. 침대나 요가 히터·온풍기 바람, 노출된 보일러 배관 바로 옆에 있으면 한쪽만 과열되고, 문틈이나 창가 외풍 곁이면 반대로 한쪽이 시리다. 눕는 위치나 머리 방향을 바꿔보고, 난방기의 송풍구 위에는 천이나 빨래를 덮지 않는다. 바닥 난방 위에 요를 깔고 잔다면 열이 한쪽으로 몰려 땀이 차지 않는지도 살핀다.
외풍은 설정온도를 올리지 않고도 줄일 수 있다. 문 아래 틈에는 마른 수건을 돌돌 말아 대면 열이 빠지는 길이 막히고, 창에는 단열 필름을 붙이면 창가에서 느끼는 찬 기운이 줄어든다. 문 가장자리에 문풍지를 붙이는 것도 같은 원리다. 열이 새는 길을 줄이면 같은 설정에서도 침실이 한결 안정된다.

슬립파운데이션이 안내하는 겨울 잠자리 순서의 핵심은 방을 천천히 맞추는 것이다. 잠들기 직전에 방을 갑자기 뜨겁게 만들기보다, 바깥 상황이 허락하면 자기 전에 환기하고 창을 닫아 실내 온도가 안정되도록 둔다. 한파가 심하거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바깥 상태를 보고 환기 여부와 시간을 조절한다.
침구는 두꺼운 이불 하나에 기대지 말고 벗을 수 있는 여러 겹으로 나눈다. 얇은 이불에 담요를 겹쳐 덮으면 한밤에 더워졌을 때 한 겹만 걷어내고, 새벽에 추우면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 침실에는 젖은 수건이나 덜 마른 빨래도 두지 않는다.

목이 칼칼하다고 느껴질 때 어림짐작으로 가습기를 켜기보다 습도를 재서 판단한다. 가습기가 곧바로 정답이 되는 것은 아니며, 쓴다면 물통을 제조사 설명서에 따라 세척해야 한다. 머리맡 온습도계가 이미 있다면 온도와 함께 습도 값도 같이 읽으면 된다.
몸을 데우려고 쓰는 전기장판·전기담요는 침실에서 가장 먼저 점검할 안전 변수다. 단단히 접은 채로 쓰거나 손상된 코드로 쓰는 것은 피한다. 쓰기 전에 타이머와 조절기, 전선 상태를 확인하고, 제품 설명서가 명시적으로 허용하지 않는 한 난방 기기를 이불로 덮지 않는다.

영아는 몸이 작고 아직 발달 중이라 주변 온도 변화에 더 민감하다. 어른 기준보다 한두 도 따뜻한, 최대 20.5도까지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방이 지나치게 따뜻하면 영아돌연사증후군(SIDS)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승인된 수면복을 입히고 온도를 설정으로 맞추며 담요는 쓰지 않는다. 밤사이에는 배나 목덜미를 만져 아기 체온을 확인한다.
수면의학 전문의 데이비드 로즌(David Rosen)은 어른이 자기에 너무 더운 방이라면 아기에게도 더울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한다. 어린이와 고령자, 호흡기·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개별 조언이 필요할 수 있다. 코 건조, 쌕쌕거림, 반복되는 밤중 각성, 계속되는 불면이 이어지면 난방을 더 올려 해결하려 하지 말고 건강 문제로 보고 상담받는다. 순서를 정리하면 열기 방향 점검, 환기, 적당한 온도 설정, 침구 겹치기, 건조 확인, 안전 점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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