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 가격·작업 범위 정한 바로예약 출시…5개 지역 운영

생활 서비스 플랫폼 숨고가 작업 범위와 가격을 미리 정해 전문가를 예약하는 바로예약 서비스를 지난 27일 정식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에서 진행한 시범 운영을 마치고 서울·경기·인천·대구·부산 등 5개 지역으로 운영 범위를 넓혔다. 대상 서비스는 75개다.

정해진 가격에 원하는 일정으로 고수 예약하는 ‘바로예약’ 정식 오픈 / 숨고 제공
바로예약은 고객이 전문가별 견적을 받아 비교하는 과정 대신, 정해진 작업 내용과 가격을 확인한 뒤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 예약하는 방식이다. 숨고는 서비스별 작업 범위와 가격을 표준화해 예약 절차를 구성했다. 참여 전문가인 고수는 플랫폼 활동 기간과 고객 분쟁 이력 등을 기준으로 사전에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견적비교 서비스도 유지한다. 고객은 여러 전문가의 제안을 받아 조건을 비교하거나, 미리 제시된 조건에 따라 예약하는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전문가를 찾는 과정에 고객이 직접 비교할 부분을 얼마나 두느냐가 두 방식의 차이다.

견적비교는 여러 고수가 제안한 작업 내용과 비용 등을 살펴본 뒤 자신에게 맞는 전문가를 고르는 방식이다. 반면 바로예약은 가격과 작업 범위가 정해져 있어 해당 조건이 필요한 서비스와 맞는지 확인하고 일정을 선택하는 데 초점을 둔다. 고객이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에 따라 이용 경로를 나눈 구성이다.

숨고는 지난 6월부터 서울에서 에어컨 청소, 폐기물 처리, 입주 사전점검 대행 등 5개 서비스를 대상으로 바로예약을 시범 운영했다. 회사 측이 공개한 시범 운영 기간 이용 고객의 리뷰 평점은 5점 만점에 4.73점이다. 고객들은 원하는 일정에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만족스러운 요소로 꼽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다만 공개된 자료에는 리뷰 작성자 수와 평점 집계 기간 등 세부 기준이 제시되지 않았다. 해당 수치는 시범 운영 당시 이용 고객이 남긴 리뷰 결과로, 정식 출시 이후 확대된 전체 지역과 서비스에 대한 평가와는 구분된다.

정식 출시와 함께 대상 서비스는 시범 운영 당시 5개에서 75개로 늘었다. 이사·입주 청소와 설치·수리 등 주거 관련 작업뿐 아니라 사진·영상 편집, 면접 컨설팅 등 전문 기술이 필요한 분야도 포함했다. 숨고는 연말까지 바로예약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전문가 측의 예약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바로예약에 참여하는 고수는 가격과 작업 내용이 정해진 예약을 받게 된다. 숨고는 이를 통해 고수가 실제 작업과 서비스 품질 관리에 집중하고, 비어 있는 일정에 추가 예약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회사가 설명한 기대 효과이며, 출시 이후의 예약 증가나 업무 효율 개선 수치는 이번 자료에 포함되지 않았다.

숨고는 누적 가입자 1600만 명을 확보한 생활 서비스 플랫폼이다. 이번 바로예약 출시는 배우 주지훈을 모델로 진행하는 브랜드 캠페인과도 연결된다. 회사는 견적비교와 바로예약의 차이를 알리고,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와 선호하는 이용 방식에 따라 전문가를 찾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하희진 숨고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과 서비스를 선택하는 기준이 고객마다 다르다며, 생활 속 문제에 맞는 전문가를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에게도 고객을 만나는 경로를 넓혀 실제 작업과 품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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