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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업체 29곳이 30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출퇴근길 교통 혼잡이 우려되고 있다.
노사 간 최종 협상이 결렬되면 도내 854개 노선에서 운행하는 버스 4130대가 멈출 수 있다.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광역버스도 파업 대상에 포함돼 경기도 주요 도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29일 경기도와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한국노총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과 버스업체 사측은 이날 오후 3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최종 조정회의를 열고 막판 교섭을 진행한다. 양측은 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을 놓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번 파업 대상은 수원과 용인, 성남, 고양 등 경기도 주요 지역을 운행하는 29개 버스업체다. 이들 업체가 운영하는 854개 노선, 버스 4130대가 영향을 받는다. 이 가운데 광역버스는 63개 노선 942대로, 파업 대상 차량의 약 22.8%를 차지한다.
노사 협상이 타결되면 버스는 정상 운행할 수 있다. 그러나 최종 조정이 결렬되면 30일 첫차부터 운행 중단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각 지자체와 교육당국이 비상수송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버스 파업이 현실화하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곳은 출근시간대 대중교통 이용객이 집중되는 지역이다. 버스는 지하철역과 주거지역을 연결하고, 철도가 닿지 않는 곳에서 시민들의 이동을 담당하는 주요 교통수단이다.
경기도에서는 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하거나 버스에서 지하철로 갈아타는 출퇴근 수요가 많다. 특히 광역버스는 서울과 경기도를 직접 연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운행이 중단되면 대체 교통수단을 찾는 시민이 늘어날 수 있다.
이번 파업 대상에 포함된 광역버스는 942대다. 전체 4130대 가운데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서울로 이동하는 직장인들이 평소 이용하던 광역버스가 운행을 중단하면 지하철이나 다른 버스 노선으로 승객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
경기도 내 이동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주거지역과 학교, 산업단지, 전철역 등을 연결하는 버스 노선이 영향을 받을 경우 통근과 통학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대체 교통수단이 제한적인 지역에서는 이동 불편이 더욱 커질 수 있다.
다만 경기도에서 운행하는 모든 버스가 파업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파업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운수업체의 버스와 일부 마을버스 등은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같은 시군 안에서도 노선과 운수업체에 따라 운행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자신이 평소 이용하는 노선이 파업 대상에 포함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첫차를 이용하거나 정해진 시간에 출근해야 하는 경우에는 대체 이동 경로를 미리 고려하는 것이 좋다.

경기도 내 주요 지자체는 파업에 대비해 임시 교통수단을 확보하고 있다. 기존 버스 운행이 중단될 경우 전철역과 주요 교통 거점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시민들의 이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시는 전세버스 21대와 관용차 4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출근시간대 전철역과 연계되는 4개 대체 노선을 운영하며 총 30회 운행할 예정이다.
수원시의 대체수송 대책은 버스 이용객들이 철도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전철역과 주요 정류소 사이에 임시 교통수단을 투입해 기존 버스 운행 중단에 따른 불편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용인시는 용인경전철 운행 횟수를 확대한다. 출퇴근시간대에 하루 운행 횟수를 기존보다 19회 늘려 버스 이용객들이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마을버스와 택시도 출퇴근시간대에 집중 배차한다. 버스 운행 중단으로 발생하는 이동 수요를 철도와 다른 교통수단으로 분산하는 방식이다.
용인은 지역 내 이동거리가 길고 주거지역과 교통 거점 사이의 연결이 중요한 만큼 경전철과 마을버스를 활용한 대체수송에 나선다. 다만 경전철이 연결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기존에 운행하는 마을버스와 택시 등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마을버스와 시내버스를 정상 운행한다. 대체 교통수단이 부족한 지역에는 임시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관내 택시 약 3500대에도 출퇴근시간대 집중 운행을 요청했다. 시민들이 버스 대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출퇴근시간대 운행을 늘리는 방식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최종 조정회의에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파업이 현실화하더라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상수송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군포시도 전세버스와 관용버스를 동원한다. 전철역과 주요 거점 정류소를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 3개 노선을 긴급 운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각 지자체가 준비한 대책은 지역별 교통 여건에 따라 차이가 있다. 수원과 군포는 전철역 연계 임시버스, 용인은 경전철 증편, 성남은 임시버스와 택시 집중 운행에 초점을 맞췄다.

버스 파업 가능성이 커지면서 학생들의 등굣길에도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교육청은 29일 노사 교섭 상황을 주시하며 비상대기 체제에 들어갔다.
교육청은 30일 첫차부터 버스 파업이 시작되면 즉시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지역교육지원청과 각급 학교에 관련 상황을 전달하고 학생들의 통학 여건에 따라 대응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가장 큰 변화는 학교별 등하교 시간 조정 가능성이다. 교육청은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지역과 학교의 상황에 맞춰 등하교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버스를 이용해 통학하는 학생이 많거나 대체 교통수단이 부족한 학교에서는 등교시간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 반면 통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학교는 기존 일정을 유지할 수도 있다.
이는 경기도 전체 학교의 등교시간을 일괄적으로 늦추는 조치와는 다르다. 각 학교가 지역 교통 상황과 학생들의 통학 여건을 고려해 운영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버스 파업이 시작되더라도 모든 학교가 동일한 시간표를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학교에서 전달하는 등하교 시간 변경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여러 교통수단을 갈아타거나 버스로 장거리 통학하는 학생들은 평소보다 이동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버스 운행 중단이 확정될 경우 학교별 안내에 따라 통학 계획을 조정해야 한다.
경기도교육청은 노사 협상 결과에 맞춰 대응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파업이 시작되면 지역교육지원청과 학교 간 연락체계를 통해 학생들의 통학 불편에 대응한다.
이번 파업을 둘러싼 노사 갈등의 핵심은 임금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이다. 노조는 과거 노사정이 합의한 서울지역 버스 노동자와의 임금 격차 해소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쟁점이 된 합의는 '2026년 1월 1일 서울지역 버스 동일임금 도달'이다. 노조는 경기도 버스 노동자의 임금 수준을 서울지역 버스 노동자와 동일하게 맞추기로 했던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노조는 준공영제 버스업체에 21.56%, 민영제 버스업체에 30%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근로시간 단축도 요구사항에 포함됐다.
준공영제는 지방자치단체가 버스 운영에 재정적으로 관여하는 방식이다. 민영제는 민간 운수업체가 버스를 운영하는 구조로, 두 제도는 재정 지원과 운영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노조가 준공영제와 민영제에 서로 다른 임금 인상률을 요구하는 것도 이러한 운영 구조의 차이와 관련돼 있다.
사측은 경기도의 재정 여건 악화 등을 이유로 노조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민영제 버스업체의 임금 동결을 고수하고 있어 노사 간 입장 차이가 큰 상황이다.
노조는 기존 합의 이행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임금 인상에 따른 재정 부담을 강조하고 있다. 최종 조정회의에서는 이러한 입장 차이를 얼마나 좁힐 수 있는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 간 협상은 29일 오후 3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다. 협상 결과에 따라 30일 첫차부터 파업이 시작될지, 정상 운행이 이뤄질지가 결정된다.
경기도 내 지자체들은 전세버스와 관용차, 경전철 증편, 택시 집중 배차 등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도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학생들의 통학 여건에 따라 학교별 등하교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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