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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190억에 산 '생애 첫 집' 경매로…무슨 일? [투데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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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고 난방을 켜기 시작하면 종아리와 팔 안쪽, 옆구리부터 슬슬 가려워진다. 밖은 차고 안은 뜨겁고 어디를 가도 공기가 건조한 계절이라 피부 장벽(피부 겉에서 수분을 지키고 자극을 막아주는 보호막)이 쉽게 흐트러지기 때문이다. 미국피부과학회(AAD)의 겨울철 피부 관리 안내를 바탕으로, 샤워 시간과 물 온도, 보습제를 바르는 순서를 국내 가정 환경에 맞게 정리했다.
추운 날 샤워는 뜨거울수록 개운하다. 그래서 물 온도를 올려 오래 맞고, 때수건이나 거품 타월로 박박 문지른 뒤 로션을 한 번 쓱 바르고 끝내는 사람이 많다. 이 순서가 겨울 가려움의 단골 원인이다. 미국피부과학회 안내가 잡은 목표는 땀과 먼지는 씻어내되 피부 표면의 기름막까지 전부 벗겨내지는 않는 것이다.
뜨거운 물과 강한 마찰, 오래 씻는 시간은 모두 그 목표와 반대로 작동한다. 안내가 제시한 실무 순서는 미지근한 물로 짧게 씻고, 가볍게 눌러 닦고, 곧바로 보습제를 바르고, 손을 씻을 때마다 다시 바르는 네 단계다. 샤워 시간을 분 단위로 정한 수치는 안내에 나오지 않는다. 씻은 직후 피부가 심하게 당긴다면 물이 너무 뜨겁지 않았는지, 너무 오래 씻지 않았는지 돌아볼 만하다.

욕실에서 바꿀 첫 번째는 수도꼭지 방향이다. 온수를 최대로 틀어놓고 김이 자욱해질 때까지 서 있기보다 손등에 닿았을 때 뜨겁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미지근한 물로 맞춘다. 욕실 난방기나 샤워 부스처럼 따뜻한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다면 물을 뜨겁게 해서 추위를 달래고 싶어지지만, 문을 닫고 환풍기를 끄고 잠깐 온기를 채우는 쪽이 피부에는 낫다.
세정제는 무향 제품이 낫다. 토론토의 피부과 전문의 벤저민 바랑킨(Benjamin Barankin) 박사는 몸 클렌저로 액체·젤·무스 어느 형태든 부드럽고 크리미할수록 좋으며 향료가 없다고 표시된 제품을 고르라고 안내한다. 얼굴용도 마찬가지로 라벨에 순하고 보습이 된다고 적힌 제품이 좋고, 알코올이 든 제품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어 피한다. 세정 범위는 땀이 나고 먼지가 닿는 부위 위주로 잡고, 팔다리처럼 덜 더러운 부위는 물로 헹구는 정도로 충분하다. 이 부분은 안내의 직접 지시가 아니라 기사의 제안이다.
때수건은 겨울에는 접어두는 편이 안전하다. 안내는 세게 문지르는 스크러빙을 피하라고 분명히 적는다. 이미 건조해진 피부를 벗겨내면 가려움이 오히려 심해질 수 있다.
샤워를 마치고 나올 때 마른 수건으로 온몸을 힘줘 훑는 습관도 바꿀 대상이다. 수건은 피부를 문지르지 말고 톡톡 눌러 닦는다. 안내는 완전히 말리지 말고 피부 표면에 약간의 물기를 남겨두라고 한다. 다음 단계인 보습제가 바로 그 물기를 가두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 동선으로 옮기면 이렇다. 욕실을 나서기 전에 수건으로 큰 물방울만 눌러 닦고, 보습제는 욕실이나 탈의 공간 가까이에 둔다. 옷부터 입고 거실로 나가 휴대전화를 확인하다 보면 몇 분이 금방 지나간다. 보습제를 바르는 시간이 늦어지면 피부에 남아 있던 수분도 함께 날아간다.

샤워 직후 몸이 아직 촉촉할 때 보습제를 바르면 효과적이다. 보습제는 피부에 이미 있는 수분을 가두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안내는 물기를 닦고 몇 분 안에 크림이나 연고를 바르라고 한다. 얇은 로션보다 크림과 연고가 수분을 가두는 힘이 대체로 더 강하다는 것이 안내의 설명이다.
제형도 고를 수 있다. 뉴욕의 피부과 전문의 조이스 데이비스(Joyce Davis) 박사는 튜브에서 짜거나 통에서 떠 쓰는 연고·크림이 펌프형보다 더 많은 수분을 가두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한다. 건조한 피부용 제품에 흔히 쓰이는 성분으로는 바셀린(페트롤라툼)·글리세린·세라마이드·미네랄오일이 소개돼 있고, 시어버터와 라놀린도 언급된다. 히알루론산은 얼굴용으로 알려졌지만 몸에도 잘 맞는 성분으로 안내돼 있다. 이 성분들은 제품 뒷면 전성분표에서 확인하면 된다.
얼굴에 쓰는 크림을 몸에 그대로 바르면 되지 않느냐는 질문도 나온다. 얼굴 피부는 더 얇고 민감해 얼굴용 제품은 묽고 여드름이 덜 생기게 만든 경우가 많고, 값비싼 노화 방지 성분이 들어간 경우도 있다. 안내는 값이 비싼 제품이 반드시 더 효과적인 것은 아니라고 덧붙인다. 몸에는 넉넉히 바를 수 있는 단순한 보습제를 쓰는 편이 현실적이다.

겨울에 가장 먼저 트는 곳은 손이다. 손은 하루에도 여러 번 씻기 때문에 샤워 뒤 한 번 바르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안내는 손을 씻은 뒤에 다시 보습제를 바르고, 쉽게 갈라지는 부위에도 덧바르라고 한다. 세면대 옆과 주방 싱크대 옆, 책상 서랍, 가방에 작은 튜브 하나씩을 두면 손 씻고 마르기 전에 바르는 습관이 쉽게 붙는다.
발뒤꿈치와 팔꿈치, 무릎처럼 갈라지기 쉬운 부위는 샤워 직후 바르는 크림 위에 한 번 더 얹어 두껍게 바르는 방식이 무난하다. 얼굴은 클렌저와 보습제 모두 겨울용으로 조정한다. 크림이나 오일, 밤(고체에 가까운 제형) 타입이 가벼운 로션보다 찬 바람을 막는 데 낫다. 글리콜산·살리실산·레티놀처럼 각질을 정리하는 노화 방지 성분은 겨울에 사용 횟수를 줄이거나 농도를 낮추라는 것이 피부과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처방 레티노이드를 쓰다 겨울에 너무 건조하다면 봄까지 일반의약품 레티놀로 바꿔보는 방법도 안내에 올라 있다.
자외선차단제도 겨울에 건너뛰지 않는다. 얼굴·목·귀·손처럼 옷으로 덮이지 않는 부위에는 일 년 내내 바르라는 것이 안내의 입장이다. 겨울에는 로션이나 스프레이보다 크림 타입이 더 촉촉하고, 보습제를 먼저 바른 뒤 그 위에 차단제를 바르는 방법도 있다. 광범위 차단에 SPF 30 이상 제품이 기준이다.
건조한 실내가 걱정돼 가습기를 틀어두는 집이 많다. 안내는 가습기를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상태를 살필 수 있을 때만 쓰라고 한다. 습도가 지나치게 높아져도, 물통이 더러워져도 별도의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아파트처럼 창을 닫고 지내는 시간이 긴 집에서는 특히 물통을 비우고 말리는 일을 거르기 쉽다. 매일 물을 갈고 통을 헹궈 말릴 자신이 없다면 가습기보다 보습 순서를 지키는 쪽이 낫다.

모든 겨울 가려움을 단순한 건조함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안내는 새로 먹기 시작한 약, 습진, 알레르기, 간이나 신장 문제 같은 다른 원인도 가려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짚는다. 보습을 철저히 해도 나아지지 않거나, 가려움이 심하고 전신에 퍼지거나, 발진·부기·출혈이 함께 나타나면 의료진 상담을 받아야 한다. 아토피피부염이나 건선처럼 이미 진단받은 피부 질환이 있다면 겨울에 특히 심해질 수 있으니 담당 의사와 상의해 보습 방식을 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오늘 저녁 샤워부터 순서를 바꿔 보면 된다. 물은 미지근하게, 세정은 짧게, 수건은 눌러 닦고, 크림은 물기가 마르기 전에, 손은 씻을 때마다 다시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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