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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째 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4일 오후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에서 시작되는 비는 5일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비가 그친 뒤인 6일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쌀쌀한 날씨가 찾아오겠다. 특히 일부 지역은 아침 기온이 2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돼 옷차림과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제31호 태풍 '인파(IN-FA)'도 일본 오키나와 동쪽 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은 일본 도쿄 남쪽 해상을 거쳐 북동쪽으로 이동할 전망으로, 현재 예상 경로상 한반도를 직접 통과하지는 않는다. 다만 4일부터 5일까지 전국에 비를 뿌릴 저기압과 태풍은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밤부터 흐려지겠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서해 남부 해상에서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오후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에 비가 시작되겠으며, 밤에는 나머지 호남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 8시 10분 기준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은 상태다.
비는 5일 새벽 강원 남부 내륙과 충청권, 영남권까지 확대되겠다. 이후 오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고, 오후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제주도는 일부 지역에서 5일 저녁까지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지역별로 강수량에 차이가 있어 외출 전 예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산지와 중산간이 20~60㎜로 가장 많겠다.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 제주도 산지·중산간을 제외한 지역은 10~40㎜, 전북은 5~30㎜의 비가 예보됐다. 충청권과 대구·경북, 울릉도·독도는 5~20㎜, 강원 남부 내륙과 남부 산지는 5~10㎜, 수도권과 서해5도, 강원도 나머지 지역은 5㎜ 안팎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도로가 미끄러워지고 가시거리가 짧아질 수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면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워지겠으니 운전 시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속도를 줄이는 등 안전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출퇴근길이나 장거리 운전 시에는 평소보다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주도는 비와 함께 강풍에도 대비해야 한다.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서는 5일 새벽부터 순간풍속이 시속 90㎞(초속 25m)를 웃도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강풍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야외에 놓인 물건이 날아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외출 시 주변 시설물의 안전 상태도 살펴야 한다.
기온은 5일까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6일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비가 지나간 뒤 하늘은 차차 맑아지겠지만 기온이 떨어지면서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나타나겠다. 특히 하루 사이 기온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외출할 때 옷차림에 신경 쓰는 것이 좋겠다.

4일 오전 8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부산 14.1도, 인천과 광주 10.6도, 울산 10.3도, 서울 9.3도, 대전 7.4도, 대구 6.2도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4~19도까지 오르겠다. 비가 늦게 시작되는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는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질 것으로 예상돼 체온 관리가 필요하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5~14도, 낮 최고기온은 13~19도로 예보됐다. 그러나 금요일인 6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2~12도, 낮 최고기온이 9~17도에 그치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아침 기온이 2도까지 내려가는 만큼 전날과 비교해 추위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이 같은 날씨에는 기온 변화에 맞춰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옷차림이 적합하다. 출근길이나 이른 아침 외출 시에는 니트나 맨투맨 위에 가벼운 코트 또는 경량 패딩을 걸치는 것이 좋다. 낮에는 기온이 오를 수 있으므로 두꺼운 옷 한 벌보다는 여러 겹으로 입어 체온을 조절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비가 예보된 5일에는 우산을 챙기고 젖은 옷이나 신발로 인해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도 있다.
건강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 급격한 온도 변화로 신체에 부담이 생길 수 있어 외출 전 기온을 확인하고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심혈관질환자는 기온이 낮은 이른 아침 야외 활동에 주의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식사, 적절한 실내 온도 유지도 도움이 된다.
아침 운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무리한 활동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온이 낮은 시간대에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면서 운동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5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밤부터 가끔 구름이 많아지겠으며, 6일은 오전까지 가끔 구름이 많다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한편 제31호 태풍 '인파(IN-FA)'는 일본 오키나와 동쪽 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인파는 지난 10월 23일 오전 괌 먼바다에서 발생했으며, 이후 북상하면서 일본 동쪽 해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인파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불꽃놀이'를 의미한다.
4일 오전 4시 발표된 태풍 정보에 따르면 인파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120㎞ 부근 해상에 위치했다. 중심기압은 97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32m(시속 약 115㎞), 강풍반경은 240㎞로 강도 2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당시 태풍은 시속 19㎞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었다.
인파는 이후 일본 도쿄 남쪽 해상을 지나 북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오전 3시에는 도쿄 남쪽 약 980㎞ 부근 해상에 위치할 전망이며, 이후 이동 속도를 높여 일본 동쪽 먼 해상으로 향하겠다. 7일 오전 3시께에는 러시아 사할린 동쪽 약 159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예상 경로에 따르면 인파는 한반도에 직접 접근하기보다 일본 동쪽 먼 해상을 따라 이동할 전망이다. 또한 4~5일 전국에 내리는 비는 서해 남부 해상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예보된 것으로, 태풍 인파에 따른 강수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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