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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독감 국가예방접종은 무료 지원 대상이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까지 넓어졌다. 2012년 1월 1일부터 2026년 8월 31일까지 태어난 어린이가 해당하며, 접종을 마친 뒤에는 의료기관에서 20~30분 머물며 이상반응을 지켜본 후 귀가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집계로 10월 1일 오후 6시 기준 어린이 114.3만 명(23.1%)과 임신부 7.6만 명이 이미 접종을 마쳤다.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대상은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이번 절기부터 어린이 지원 연령이 기존 생후 6개월~13세에서 생후 6개월~14세로 한 살 올라갔다. 학령기 청소년 사이에서 독감이 번지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독감 예방접종이 어린이와 임신부, 어르신의 입원과 사망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이 14세까지 늘어난 만큼 학부모가 일정에 맞춰 자녀를 접종시켜 달라고도 당부했다. 임신부는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대상이므로 임신 초기와 후기의 자격이 같다.
올해 쓰는 백신은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한 바이러스주를 모두 담은 3가 인플루엔자 백신이다. 대상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맞을 수 있다.

무료 접종은 2026년 9월 21일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 이어진다. 9월 16일 독감이 예년보다 일찍 유행하자 유행 상황과 백신 수급, 의료기관 준비 상황 등을 따져 접종 일정이 조정됐다. 조정 이후 어린이와 임신부 접종이 9월 21일에 시작됐고, 어르신은 연령대별로 순차 시작됐다.
대상별 시작일은 다음과 같다.
- 어린이(생후 6개월~14세)·임신부: 9월 21일부터 - 75세 이상 어르신: 10월 6일부터 - 70~74세: 10월 12일부터 - 65~69세: 10월 15일부터 -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연령과 무관하게 10월 6일부터, 의료진과 상담 후 접종
11월 6일 현재 모든 대상의 시작일이 지났으므로, 남은 변수는 마감일인 2027년 4월 30일이다. 유행이 앞당겨진 만큼 마감 직전까지 미루기보다 가까운 시일 안에 접종하는 편이 낫다.

보호자가 가장 헷갈리는 부분이 접종 횟수다. 2회 접종 대상은 과거 접종 이력이 없거나, 이전에 백신을 한 차례만 맞은 생후 6개월 이상 9세 미만 어린이다. 이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생후 6개월 이상 14세 어린이는 1회만 접종한다.
그래서 병원에 가기 전에 아이가 지금까지 독감 백신을 몇 번 맞았는지 접종 기록부터 확인해야 한다. 지난 절기에 맞았다고 해서 올해 접종이 면제되지는 않는다. 국가예방접종은 절기마다 새로 시행되기 때문이다. 2회 대상 어린이는 두 번째 접종 시기를 의료진과 상의해 정하면 된다.
앞서 집계된 어린이 접종자 114.3만 명은 10월 1일 오후 6시 기준 수치다. 이후에도 접종이 계속 이어졌으므로 이 숫자를 현재의 접종 현황으로 읽으면 안 된다.
전국 위탁의료기관은 약 2.3만 개소이며, 가까운 곳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찾을 수 있다. 누리집에서는 '예방접종관리' 메뉴의 '위탁의료기관 찾기'를 누르면 된다. 위탁의료기관이어도 모든 곳에 백신 재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접종 일정이 조정된 만큼 방문 전에 해당 기관의 접종 가능 여부를 보건소나 누리집, 또는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준비물은 신분증이다. 접종 대상자를 사전에 확인하기 때문에 접종기관을 찾을 때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임신부는 모자보건수첩이나 임신확인서류처럼 임신 사실을 보여 줄 서류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예약하거나 문의할 때 어떤 서류를 인정하는지 함께 물어 두면 헛걸음을 막는다.
컨디션도 집에서 먼저 점검한다. 컨디션이 어느 정도 괜찮은 날 방문하고, 고열이 있거나 갑자기 아픈 급성 증상이 있다면 접종 전에 의료진과 먼저 상담한다. 무조건 취소하기보다 상담을 거쳐 접종 시기를 정하는 것이 방법이다.

접종 후에는 20~30분 동안 접종기관에 머물며 이상반응을 관찰한 뒤 귀가해야 한다. 접종 직후 나타나는 반응은 이 시간 안에 드러날 수 있어서다. 아이를 데려갔다면 보호자가 곁에서 함께 대기한다. 접종을 마치자마자 다른 일정으로 이동하지 말고, 집에 돌아가서도 충분히 쉰다.
접종 부위가 아프거나 몸이 나른한 정도의 가벼운 반응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숨쉬기가 매우 힘들거나 얼굴이 붓거나 쓰러지거나 증상이 빠르게 나빠진다면 곧바로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병원에 있는 동안이라면 바로 의료진에게 알리고, 집에 돌아온 뒤라면 119나 가까운 응급실을 이용한다.
접종 후에는 날짜와 의료기관, 백신 이름을 한곳에 적어 둔다. 어린이는 다음 접종 때, 임신부는 다음 진료 때 접종 기록을 바로 꺼내 보일 수 있다.

어르신은 독감과 코로나19 백신이 따로 준비된다. 코로나19 접종은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해 70세 이상 10월 12일, 65~69세 10월 15일부터 시작됐다. 12세 이상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연령별 일정과 무관하게 10월 12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감염취약시설에는 정신건강증진시설, 노숙인 생활시설, 장애인 생활시설이 들어가며, 요양병원·요양시설은 별도 일정을 따른다.
독감과 코로나19 백신의 동시 접종은 권고되는 사항이다. 같은 날 두 가지를 맞을 수 있는지는 의료진이 건강 상태를 보고 판단하므로 접종 전에 문의한다. 어르신용으로 준비된 물량은 독감 백신 889만 건, 코로나19 백신 484만 건이며 접종 일정에 맞춰 배송된다.
유행하는 변이가 해마다 달라지는 만큼 독감과 코로나19 고위험군은 매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기관별 백신 재고와 접수 시간은 지역마다 다를 수 있으니 방문 전 보건소에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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