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새공무원노조, '홍준표 전 시장 당시의 인사 적폐 청산' 요구

추경호 당선인에 철저한 청산 촉구…1위 시위 예정
"홍 전 시장 때 승승장구한 간부들, 여전히 잘 나가"


대구시청 동인청사. /더팩트DB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시청 공무원노조인 새공무원노동조합(새공노)은 5일 홍준표 전 시장 재임 당시의 인사 적폐에 대한 제보를 받아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에게 철저한 청산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새공노는 4일 대구시청 무기명 토론방에 '민선8기 인사 적폐 피해 제보를 받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의리고 공무원들에게 인사 적폐 사례를 제보해줄 것을 부탁했다.

새공노는 이 글에서 "홍 전 시장이 그 누구에게도 견제받지 않고 대구의 소통령으로 불리며 2년 10개월 동안 무소불위의 권력을 마음껏 휘두르는 동안 홍 전 시장의 부역자를 자처해 승승장구한 인사들이 있다"면서 "이들로 인해 피해를 본 직원들이 수두룩하다. 부역자들은 그에 맞는 참혹한 대가가 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공노는 인사 적폐 사례로 '매관매직(인사 장사)', '끼리끼리(혈연·학연·지연 등)', '일보다 인사 거래(일보다 자리 거래)', '특혜 중복(장기교육, 해외연수, 해외교육 등)', '업무 특혜(힘들고 어려운 일을 힘없는 직원에게 배정)', '청탁 인사(청탁 받아 영전, 승진, 자리 배치, 근평 챙겨주기)', '전보 특혜(힘없는 직원 2년 기한 준수, 힘있는 직원 몇 개월 단위 주기 전보)' 등을 들었다.

장재형 새공노 위원장은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홍 전 시장 시절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비상식적이고 위법적인 인사가 자행됐지만 홍 전 시장이 퇴임하고 김정기 권한대행을 거치는 동안에도 전혀 고쳐지지 않아 적폐 청산을 시작하게 됐다"며 "홍 전 시장의 '부역자'들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며 잘나가고 있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홍 전 시장의 명을 받아 위법·부당한 행위에 앞장선 간부들은 인사조치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새공노는 추경호 당선인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 다음 주쯤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구성대는대로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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