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국가예산 10건 증액 추진…에너지 공공기관 유치 총력


민주당에 산업 AI 예산·광역교통망 지원 요청
울산항 기반 시설 3979억 원 국비 전환 건의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

[더팩트ㅣ울산=손연우 기자] 울산시가 내년도 국가예산 사업 10건의 국회 증액과 에너지 공공기관 본사 유치를 위해 더불어민주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 후속 대응에 나섰다.

울산시는 6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민주당 지도부에 건의한 국가예산 사업과 지역 현안의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국가예산 증액 요청 사업은 제조업 생산성을 높이고 산업현장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인공지능 전환(AX) 분야에 집중됐다. 주요 사업은 중후장대형 인공지능 실증센터 구축, K-조선 시범 무인 자동공장 구축, 조선 AX 특화 인공지능 실증공간 구축 및 실증, 인공지능(AI)·5G 기반 국가산단 복합재난 대응 기반 시설 구축 등이다.

시는 국회 예산심의를 앞두고 각 사업의 필요성과 증액 근거를 보강하는 한편, 관계 부처와 국회의원들에게 지원을 요청해 예산 반영을 추진한다 계획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와 문수우회 혼잡 도로 개선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으며, 울산~경산 고속도로와 울산 태화강~가덕도신공항 광역철도의 국가계획 반영도 건의했다.

공공기관 유치는 에너지·AX·금융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하되 발전공기업과 석유·가스공사 통합 논의에 대응해 가칭 '한국발전'과 '에너지자원공사' 본사 유치에 집중한다.

시는 한국동서발전과 한국석유공사 등 기존 에너지 공공기관과 관련 산업 기반 시설이 집적된 입지 여건을 내세워 유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전기관을 위한 입주 후보 부지와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업무시설도 마련한다.

임직원과 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서는 이주장려금과 정착지원금 지급, 교육·교통·의료·문화 등 정주여건 개선을 포함한 종합 지원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남신항 개발을 위한 울산항 에너지 거점 2단계 사업과 관련해서는 하부 기반 시설 조성비 3979억 원의 국비 전환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건의했다.

이 사업은 울주군 온산읍 원산리 앞바다에 약 34만 7000㎡ 부지와 7만 재화중량톤(DWT)급 액체화물 부두 2선석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총사업비는 2017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재무성 분석 기준 1조 784억 원이다.

시는 사전타당성 검토 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과 재원 분담과 시행 주체, 예비타당성조사 적용 방식 등을 협의해 사업 추진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일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는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권칠승 정책위원회 의장, 정태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염태영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김태선 울산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협의회에서 산업 AX와 동북아 에너지 거점 조성을 위한 주요 사업을 설명하며 울산의 산업·에너지 기반 강화가 국가 경쟁력 제고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했고, 김민석 대표는 울산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는 국가예산 증액 요청과 함께 공공기관 유치,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 제도 개선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며 협의회 건의 사항별 후속 대응을 추진할 예정이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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