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애 세종시교육감, 취임 100일 회견…"글로벌 진로탐험대, 철저히 준비해 추진"


6일 현장 소통부터 AI교육·글로벌 진로탐험대까지…미래교육 청사진 제시

6일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이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영신 정책국장, 이미자 행정국장, 강 교육감, 김명숙 교육국장. /이병수 기자

[더팩트ㅣ세종=이병수 기자]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이 "학교 현장에서 답을 찾고 아이들이 꿈의 속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걸어가는 세종교육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강 교육감은 6일 취임 100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지난 100일간의 현장 소통 성과와 함께 학생 배움 지원, 글로벌 진로교육, AI교육 확대, 교원 성장 지원 등 향후 세종교육의 주요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강 교육감은 취임 당시 약속한 ‘배움에 강한 세종교육’을 바탕으로 "교육 때문에 세종을 선택하고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세종지역 153개 학교 중 현재까지 38개 학교를 찾아 현장 소통을 이어가 144건의 건의사항을 청취했으며, 이 가운데 18건은 조치를 완료하고 55건은 추진할 예정이다. 나머지 건의사항도 학교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온 질문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은 '글로벌 진로탐험대'였다. 일본·대만·싱가포르·중국 등 해외 4개국과 국내 연구기관대학 등으로 중학교 3학년 학생 5400명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연수로 세종시교육청 예산 197억 원이 지난 1일 열린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 심의 결과 전액 삭감됐으며 7일에 시의회 예결특위 심의를 앞두고 있다.

강 교육감은 세종시의회 예결특위 심의 하루 전인 이날 회견에서 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피하면서 "세종시의회가 많은 인원의 학생들의 해외 이동에 따른 안전문제 등을 우려하고 있다"며 "세종시의회의 이러한 염려를 반영해 계획 내용을 일부 조정하는 등의 방안으로 세종시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강 교육감은 "교육안전위에서 이렇게 예산이 삭감된 부분은 제가 준비를 잘못했다고 스스로 반성을 하고 있다"고 자책했다.

또 ‘계획 내용을 일부 조정’이라는 표현은 "규모를 줄이는 시범사업으로 전환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그는 "내일 의회 예결위 심의를 앞두고 있기에 자세하게 밝히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예결위 위원들을 한 분씩 만나 세부사항을 자세히 설명 드리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예결위에서 삭감이 결정돼도 수정해서 내년도에 다시 추진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강 교육감은 "처음부터 원래대로 저희가 한 준비를 다시 해 봐야죠"라며 "공청회도 하고 현장답사도 하고 학생·교원·교원단체·학부모들과의 소통도 더욱 넓혀 정말 실효성 있도록 잘 준비해서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강 교육감은 "세종시의회에서 통과 안 된다라는 정말 끔찍한 상황은 생각지 않고 싶으나 혹여 그런 상황이 된다면, 저는 이것을 일회성으로 생각하는 정책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잘 준비해서 2027년도에도 저희가 다녀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강 교육감은 ‘안정·효율·성장’을 기본 방향으로 2027년 1월 1일자 조직개편을 추진하겠다"며 현재 관련 조례 개정안이 세종시의회 심의 중인 가운데 교육행정의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학교 현장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AI교육과 교원 성장 지원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초·중·고를 각각 체험·주제탐구·전문연구 단계로 연결해 모든 학생이 AI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올해 선정한 고운고·다정고·양지고·반곡고 등 피지컬 AI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실습형 교육을 확대한다.

오는 12월부터는 AI교육지원단을 운영해 학교의 콘텐츠 개발과 교원 연수, 컨설팅을 지원하고 읍면지역과 소규모 학교, 교육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AI교육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교사가 교육적 필요에 따라 연수와 연구활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마다 10~20% 정도의 교원들을 선정해 1인당 연 200만 원 규모의 ‘연구·성장 지원제’ 도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강 교육감은 "교육은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꿈에 맞는 속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다리고 함께 걸어가는 과정"이라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학부모의 마음으로, 교사의 관점에서 세종교육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불미했던 부분 등은 더욱 꼼꼼히 다듬어 세종교육이 신뢰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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