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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구미=정창구 기자] 유리창에 스티커를 붙이는 작은 행동이 새들의 생명을 지키는 실천이 된다.
구미시 탄소제로교육관이 아이들에게 전하려는 환경교육의 가치다. 환경 보호를 지식으로 배우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주변의 생명을 위해 직접 행동하도록 이끄는 교육이다.
구미시 탄소제로교육관의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 '우리가 만드는 새~상'이 2026년도 환경부 '우수환경교육프로그램'으로 신규 지정됐다. 지정 기간은 이달 1일부터 2029년 9월 30일까지 3년이다.
이 프로그램의 중심에는 '새'가 있다. 학생들은 자연 생태계에서 조류가 맡는 역할과 야생 조류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를 배운다. 이어 새들의 유리창 충돌을 줄이기 위한 저감 스티커를 직접 붙이며 배움을 행동으로 옮긴다.

환경문제가 멀리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학교와 집, 일상의 공간에서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는 점을 깨닫도록 구성한 것이다. 작은 스티커 한 장에는 사람의 생활공간을 다른 생명에게도 안전한 곳으로 바꾸려는 뜻이 담겨 있다.
교육은 회당 20명 내외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20분 동안 진행된다.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익히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태계 보호 활동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번 국가 지정은 프로그램의 친환경성과 교육적 우수성, 안전성 등을 심사한 결과다. 교육관이 운영해 온 환경교육의 전문성과 체계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교육관은 앞으로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정규 체험활동과 연계한 교육을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더 많은 학생이 조류 보호 활동에 참여하고, 환경을 아끼는 마음을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가도록 교육 기회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환경운동의 힘은 거창한 구호뿐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에서 나온다. 아이들이 직접 붙이는 충돌 저감 스티커는 그 출발점이다. 생명을 보호하는 방법을 알고 실천해 본 경험이 쌓일수록 환경교육도 생활에 뿌리내릴 수 있다.
이재웅 구미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지정은 그동안 운영해 온 환경교육의 전문성과 체계성을 국가가 인정한 결과"라며 "지역의 환경적 특성과 생태자원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운영해 미래세대가 환경의 가치를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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