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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7일 저녁 전남광주시 충장로와 금남로 일대는 평소의 도심 풍경과 달랐다.
전일빌딩245 앞에 마련된 주무대에서는 음악과 조명이 쉴 새 없이 이어졌고, 무대 앞으로 모여든 시민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공연 장면을 담았다.
공연장 주변 먹거리 공간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푸드트럭과 간식 판매대 앞에는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들이 줄을 섰다.
한쪽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나눠 먹으며 공연장을 바라봤고, 어린 자녀의 손을 잡은 시민들은 충장로 골목을 천천히 걸으며 축제장을 둘러봤다.
전남광주시 동구는 이날 금남로와 충장로 일대에서 '제23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의 막을 올렸다.
올해 축제는 '추억의 노래'를 주제로 오는 11일까지 닷새간 이어진다.
오후 7시 전일빌딩245 앞 주무대에서 시작된 개막쇼에서는 DJ 공연과 커버댄스, 마칭밴드, 공중 퍼포먼스 등이 차례로 펼쳐졌다.

김산옥과 김진웅, YB 등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무대 앞을 메운 관람객들도 박수를 치거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축제 분위기에 합류했다.
무대 밖에서도 축제는 이어졌다.
충장로와 금남로 일대에 마련된 체험·먹거리 공간을 오가는 시민들로 골목은 늦은 시간까지 붐볐다.
충장축제는 2004년 도심 공동화로 침체된 충장로와 금남로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작됐다.
한때 호남 최대 상권으로 불리며 사람과 유행이 모였던 충장로의 기억을 되살리고, 1970~1980년대 대중문화와 거리의 모습을 '추억'이라는 소재로 풀어낸 것이 출발점이었다.
이후 세대별 추억을 공연과 퍼레이드, 거리 체험으로 공유하는 도심형 축제로 성장했다.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금남로와 5·18민주광장 등 전남광주의 역사적 공간에서 새로운 세대가 또 다른 추억을 쌓는다는 점도 충장축제의 특징이다.
올해도 축제 기간 금남로와 충장로, 5·18민주광장, 예술의거리 등을 중심으로 공연과 퍼레이드,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둘째 날인 8일에는 오후 1시 30분 '충장 꿈나무 축제'를 시작으로 청년 댄스팀이 참여하는 '젊음의 행진-충장 댄스 페스타'가 진행된다.
오후 7시부터는 금남로가 대형 야외무대로 변하는 '충장 발광 나이트'가 열린다. DJ 공연과 함께 박남정, 우연이 등 세대를 아우르는 가수들의 무대도 마련된다.
임택 전남광주시 동구청장은 "누구에게나 한 곡쯤은 듣는 순간 그때 그 시절과 소중한 사람이 떠오르는 노래가 있을 것"이라며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음악과 함께 자신만의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닷새 동안 이어지는 축제는 9일부터 국내외 공연과 거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11일까지 충장 퍼레이드 등을 이어가며 도심 곳곳을 축제장으로 바꿀 예정이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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