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장민영 기업은행장 "금융사고 무겁게 받아들여…보고·대응체계 강화"


정무위 국감 출석…중국법인 사기·허위분양 대출사기 지적
"내부통제 빈틈 메울 것…국책은행 사명 다하겠다"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이 지난 5월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이 최근 잇달아 드러난 대형 금융사고와 관련해 내부통제와 보고·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장 행장은 중국법인 사기 피해와 부동산 허위분양 대출사기 등 금융사고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적되자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했다.

장 행장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기관증인으로 출석해 "최근 금융사고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대단히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무위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기업은행에서는 대규모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기업은행 중국법인은 7개월 동안 현지 업체에 834억원 규모의 사기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사후 파악과 대응도 미진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2억원 규모의 부동산 허위분양 대출사기와 관련해서도 금융사고 사실을 제때 인지하지 못하고 추가 대출까지 실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8월 20일 94억4000만원 규모의 외부인 사기 사고도 공시했다. 과거 기업은행이 투자했다가 사기 행위가 적발된 기업의 대표가 새로 설립한 회사에 다시 거액을 대출한 사례다.

국감에서는 이 같은 사고들이 부실한 내부통제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사고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했을 뿐 아니라 유사한 위험 신호에 대한 사후 관리도 충분하지 않았다는 취지다.

장 행장은 "사고 보고와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내부통제의 빈틈을 철저히 메워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들은 국책은행으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곁을 변함없이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향후 사고 보고 절차와 사후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여신 심사와 사기 예방 관련 내부통제 장치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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