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잡자 또 산불…경북서 산불·터널서 차량 6대 연쇄 추돌


예천 산림 0.08ha 소실·울진 쓰레기 소각 불씨 산으로 번져

9일 오전 10시38분쯤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사유림 약 0.08ha가 불에 탔다. /경북소방본부

[더팩트ㅣ문경·예천·울진=김성권 기자] 9일 경북 예천과 울진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해 산림이 소실되고, 전날 문경에서는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차량 6대가 연쇄 추돌해 2명이 다치는 등 경북 곳곳에서 화재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38분쯤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의 한 야산에서 연기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산림당국은 헬기 4대와 소방장비 18대, 인력 43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오전 11시33분께 큰 불길이 잡혔으며, 낮 12시16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사유림 약 0.08ha가 소실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현장은 맑은 날씨에 기온 16.4도, 습도 64%, 남풍 초속 1m 안팎의 기상상황을 보였다. 산불 발생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

9일 오전 11시46분 울진군 기성면 방율리의 한 주택 뒤 대나무밭에서 불이나 오후 1시21분에 불길을 잡았다. /경북소방본부

같은 날 울진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46분 울진군 기성면 방율리의 한 주택 뒤 대나무밭에서 불이 시작돼 인근 야산으로 일부 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대는 현장에 도착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오후 1시21분에 불길을 잡았다. 진화에는 소방·산림당국 헬기 4대와 인력이 투입됐다. 헬기는 소방 1대, 산림청 1대, 임차 헬기 2대가 동원됐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쓰레기 소각 과정에서 발생한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피해 면적은 조사하고 있다. 당시 현장은 맑은 날씨에 기온 24.3도, 습도 35%, 북서풍 초속 2.3m의 기상상황을 보였다.

앞서 8일에는 문경에서 고속도로 터널 안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

8일 오후 7시19분쯤 문경시 문경읍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2터널 양평 방향에서 캠핑카와 화물차, G70, 스타리아, 벤츠, EV3 등 차량 6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

이날 오후 7시19분쯤 문경시 문경읍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2터널 양평 방향에서 캠핑카와 화물차, G70, 스타리아, 벤츠, EV3 등 차량 6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가 전도되면서 운전자가 차량 안에 갇혔으나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했다. 사고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는 30대 여성 벤츠 운전자와 20대 여성 G70 동승자로 모두 경상으로 분류됐다. 벤츠 운전자는 통증을 호소했고, G70 동승자는 후두부 열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에 인력 28명과 장비 11대를 투입해 구조·구급 활동을 벌였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경찰 등이 조사하고 있다.

하루 사이 산불과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화재 예방과 고속도로 안전운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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