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운전 논란' 전 축구 국가대표 김영광 사과… "불송치 받았으나 무겁게 받아들여"


보복운전으로 많은 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
법적 처분과 별개로 도덕적 책임을 통감.


전 축구 국가대표 김영광이 최근 보복 운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임영무 기자] 최근 보복 운전 논란에 휩싸인 전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43)이 공식 사과했다.

김영광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장문을 올려 "최근 보도된 일로 많은 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8일 SBS '8 뉴스'에서는 지난 3월 서울 마포구의 한 터널 주변에서 발생한 보복 운전 사건을 보도했다. 피해를 주장한 택시 운전자는 흰색 외제 SUV가 굉음을 내며 추월한 뒤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무리하게 끼어드는 등 위협 운전을 했다고 지적했고 해당 차량의 운전자가 전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김영광으로 확인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특히 김영광은 평소 유튜브 등에서 자신의 과격한 운전 습관을 빈번하게 언급했던 바 있어 팬들의 비판은 더욱 컸다.

사건 수사 결과에 대해 김영광은 "이번 일과 관련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현재까지 경찰 불송치 및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사기관 역시 위협 의도나 고의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불송치·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방송에서 영상을 확인한 일부 전문가들은 추월 과정에서 방향지시등 미점등 및 차간거리 미확보 등을 지적하며 고의성이 의심될 여지가 있는 만큼 보복 운전에 대한 판단 기준이 더욱 명확해질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김영광은 법적 처분과 별개로 도덕적 책임을 통감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운전 당시의 판단과 행동을 되돌아봤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순간적인 판단이 안전보다 앞서서는 안 되며 도로 위에서는 타인의 안전과 입장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 판단과 별개로 제 운전 방식이 타인에게 불안감이나 불편함을 줄 수 있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를 가볍게 여겨 정당화하지 않겠다. 제 운전 습관을 더욱 엄격하게 돌아보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대표 골키퍼로 오랜 기간 활약했던 김영광은 은퇴 후 유튜브와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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