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구 천장 붕괴' 합동감식…구조 결함·노후화 조사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수사
낙하 지점 확인…사고 현장 홈캠도 확보


경찰이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마트 건물에서 천장 마감재가 무너져 노인 등 38명이 다친 사고의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뉴시

[더팩트 | 이다빈 기자] 경찰이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마트 건물에서 천장 마감재가 무너져 노인 등 38명이 다친 사고의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대구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약 2시간 동안 북구 관음동 사고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대구시 등과 합동감식을 실시했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건물 2층에서 떨어진 천장 마감재와 이를 받치던 구조물의 결함 여부 등을 중심으로 건물 내부 전체를 살폈다. 떨어진 구조물 잔해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낙하 지점도 확인했다. 천장은 석고보드와 종이합판 등 3중으로 마감된 구조물이었다.

경찰은 전날 사고 영상이 담긴 홈캠 1대도 확보했다. 경찰은 천장 구조물의 노후화나 구조적 결함 등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장 감식 결과와 홈캠 영상 등을 분석해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보수 공사 이력과 안전시설 설치 여부 등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건물 관계자와 임대 업체 등을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16분께 북구 관음동의 한 4층짜리 건물 2층에서 천장 마감재가 지지 철물과 함께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에 현장에 있던 60여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고, 38명이 잔해에 긁히거나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등 경상을 입었다.

사고가 난 건물 2층은 원래 당구장으로 쓰이던 곳이었다. 당구장이 문을 닫은 뒤 비어 있던 공간을 한 유통업체가 빌려 노인 대상 판매 홍보관으로 운영해 왔다.

answer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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