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실패 갈등' 끝에 아버지 살해한 40대 딸 구속


수억 원 투자 손실 후 갈등, 존속살해로 이어져

천안동남경찰서 전경. /천안동남경찰서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금전 문제로 아버지와 갈등을 빚던 40대 딸이 아버지를 살해한 뒤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12일 존속살해 혐의로 A 씨(40대)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13일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 B 씨(60대)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A 씨는 강원도 속초로 도주했으며, 이후 숙박업소에 짐을 두고 연락이 끊기자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소재 파악 과정에서 지난 8일 B 씨의 집을 방문해 숨져 있는 B 씨를 발견하면서 사건이 드러났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했고, 지난 9일 부산의 한 숙박업소에서 A 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아버지로부터 수억 원을 지원받아 주식 등에 투자했으나 손실을 본 뒤 질책을 받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투자 실패를 탓하는 아버지의 꾸지람에 스트레스를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A 씨를 구속했으며,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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