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이성훈 LH 사장 "공공주택도 민간 브랜드 이상으로"


12일 국회 국토위 국정감사
올해 수도권 8.6만호 착공…공급 1년 이상 앞당긴다


이성훈 LH 사장이 12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 많은 공공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해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더팩트|이중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수도권 8만6000호·전국 9만6000호의 주택 착공을 추진한다. 공공택지의 민간 매각을 중단하고 직접 시행으로 전환한 데 이어 서울 서리풀·태릉 등 공공택지의 인허가와 보상·철거·부지 조성 절차를 병행해 착공 시기를 1년 이상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이성훈 LH 사장은 12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 많은 공공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해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LH는 정부의 9·7대책과 8·13대책·주거안정플랜 등 주택공급 정책을 이행하기 위해 공급 속도를 높이고 있다. 내부 조직 개편과 인력 재배치도 추진 중이다. 내년부터는 노후 임대주택 재건축과 유휴부지 활용·도심복합사업 등을 통해 도심권 주택 착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매입임대주택 역시 사업 전 단계의 일정을 단축하고 조기 착공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이 사장은 공공주택의 품질 개선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 사장은 공공주택을 저렴한 주택에서 벗어나 국민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주택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입지와 브랜드·디자인·서비스 전반을 혁신하고 분양주택과 임대주택 간 마감재·디자인 차이도 없애겠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분양주택과 임대주택 모두 국내 유수 민간 브랜드의 아파트 이상으로 품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역세권 등 우수 입지에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하고 중산층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주택 평형도 넓힌다. 공장에서 주택 부재를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 등 탈현장건설(OSC) 방식도 확대한다. 건설인력 고령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품질과 생산성·공급 속도를 함께 높이겠다는 취지다.

3기 신도시의 교통·일자리 기반 확충도 추진한다. LH는 올해 말부터 시작되는 3기 신도시 입주에 맞춰 광역교통망 개통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부천대장지구의 SK·대한항공·남양주왕숙지구의 카카오·우리금융 유치 사례를 기반으로 앵커기업을 추가 유치해 주거와 일자리가 결합한 자족도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주거복지 분야에서는 전세사기 피해주택을 7500호 이상 매입하기로 했다. LH는 올해 5975호를 매입했으며 누적 매입 실적은 1만966호다.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재난 발생에 대비해 재난대응용 모듈러주택을 사전에 확보하고 노후 임대주택 리모델링과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주거환경과 안전도 개선할 방침이다.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 전략산업 지원에도 나선다. 용인과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를 계획대로 조성하고 가족 동반 이주가 가능하도록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 지방 거점별 신규 국가첨단산업단지 13곳의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이 들어설 국가상징구역은 조기 착공을 추진하고 공공기관 2차 이전계획이 발표되면 이전 부지 확보 등 후속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과 건설정보모델링(BIM)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건설산업 혁신도 추진한다. 건설현장과 임대주택의 AI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확대해 현장 노동자와 입주민의 안전을 강화한다. 택지사업 공정률과 주택공급 일정 등 주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업체 선정 심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이어갈 방침이다.

이 사장은 "LH 임직원 모두는 각자 맡은 업무에 나라의 운명이 달려 있다는 책임감을 갖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조속히 만들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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