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BC
노을, 올겨울 포근한 음악 선물…연말 콘서트 '노을산장' 개최

더팩트

[더팩트ㅣ익산=김수홍 기자] 과거 환경오염 피해로 아픔을 겪었던 전북 익산시 장점마을에 천연기념물 원앙 60여 마리가 찾아왔다. 훼손됐던 자연환경이 회복되면서 야생생물의 보금자리로 거듭나고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익산시는 함라면 장점지 일원에서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 60여 마리가 무리를 지어 활동하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12일 밝혔다.
장점마을은 과거 비료공장 가동에 따른 환경오염 피해를 겪었던 곳이다. 익산시는 훼손된 생태환경을 회복하고 야생생물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이번에 원앙 무리가 관찰된 것은 복원사업이 완료된 장점지 일원이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그동안 수리부엉이와 삵, 수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도 확인됐다.
환경오염의 상처를 입었던 마을에 다양한 야생생물이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면서 복원된 생태공간이 생물들의 서식과 활동에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지역생태연구가 유칠선 박사는 "원앙은 하천과 습지, 연못 등 물과 주변 수변환경을 이용하는 대표적인 야생조류"라며 "장점마을에서 다수의 원앙이 관찰됐다는 것은 복원된 생태공간이 야생생물의 서식과 활동에 이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익산시는 이번 원앙 출현을 계기로 복원된 자연환경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생태공간의 활용 범위도 넓혀갈 계획이다.
조남희 익산시 환경정책과장은 "원앙 무리의 출현은 환경오염의 아픔을 겪었던 장점마을의 생태환경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변화"라며 "복원된 자연환경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장점마을이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생태·치유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생태복원 공간을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시민과 학생들이 자연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의 환경문제와 생태복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전문강사가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생태환경교육을 시범 운영 중이다.
ssww9933@tf.co.kr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