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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14일 일정 겹칩니다"…오픈AI '닷츠'가 먼저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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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우지수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피지컬 AI 업계에 높은 목표를 세우자고 주문했다. 중국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먼저 현장에 들여 데이터를 쌓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계획이 충분한지 다시 따져보자는 취지다.
13일 배 부총리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피지컬 AI 테크위크'에서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간담회를 주재했다. 간담회에는 얼라이언스 공동의장인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과 3개 분과위원장, 액션그룹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배 부총리는 "AI 모델 자체는 시장을 여는 데 여러 한계가 있다"며 "인공지능으로 시장을 만들 수 있는 분야가 피지컬 AI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우리보다 더 많이 도입해 현장에 적용하면서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며 "우리가 세운 계획이 충분한지 그만한 열망과 준비로 하고 있는지 갈증이 잘 해소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미국에서 인공지능 대신 '초지능'이라는 용어를 쓰자고 할 만큼 AI 발전 속도가 빠르다며 "3년 뒤, 5년 뒤 '이 정도 더 투자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후회를 하지 않을 만큼 최대치의 목표를 설정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북·경남 실증랩 시연을 본 배 부총리는 "올해 1월보다 빠른 속도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며 "지금 속도로 가다 보면 어느 시점에 세계 1위 피지컬 AI 강국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배정 예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피지컬 AI 투자 3조1000억원은 범부처 AI 예산 16조원의 20%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는 점점 늘려야 하고 시장이 창출되면서 더 늘어나야 한다"며 "지엽적인 의견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지금 목표에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조 공동의장은 "1년도 안 된 기간에 4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며 "처음에는 불안하고 자신감도 없었지만 지금은 한번 해볼 만하다는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파운데이션 모델과 로봇, 온디바이스, 보안 등 공급망이 너무 많아 동맹으로 가지 않으면 제대로 된 산업을 만들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재욱 기술 풀스택 분과위원장(서울대 AI연구원장)은 6개 액션그룹을 32개 세부 기술로 나눠 정부 지원이 닿지 않는 공백 6개를 찾았다고 밝혔다. AI 모델이 장기 작업을 계획·기억하는 기술과 데이터 품질 자동 검사 등이다. 분과는 이를 내년 피지컬 AI 핵심기술 개발 사업(550억원) 설계에 반영했다. 12월 과제제안요청서(RFP)를 확정하고 내년 1분기 공고를 거쳐 2분기 착수한다.
박상원 산업 브릿지 분과위원장(KT 전무)은 수요기업 요구를 담아 실증 과제 후보 26건을 추렸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국방(극한 상황에서 인명 보호) △해양·조선(세계 1위 산업 경쟁력 유지) △제조(유해·극한 작업 대체) △의료·웰니스(노인·장애인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12월까지 최종 과제를 정하고 연말까지 국민성장펀드 연계를 추진한다.
장영재 거버넌스 분과위원장(KAIST 교수)은 중소기업이 기본 데이터만 올리면 AI가 공장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하는 클라우드 솔루션 베타 버전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KT와 함께 중소기업에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올해 80여곳이 신청해 20곳에서 시범사업을 하고 내년 100곳으로 늘린다. 그는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는 구체적인 제품과 산업이 있지만 피지컬 AI는 아직 기술"이라며 "제품과 산업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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