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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금산=정예준 기자] 문정우 금산군수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언론의 비판 기능을 인정하면서도 자신과 공직사회를 향한 보도에는 잇따라 불만을 드러냈다. 수사 의혹 보도를 두고는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고, 공무원 해외연수 등 행정 관련 보도에는 긍정적인 시각을 요청했다.
문 군수는 지난 13일 금산군청에서 열린 기자회견 질의응답 과정에서 지방선거 당시 불거진 자신과 관련한 의혹 보도를 언급하며 "믿지도 않고 그걸 사실처럼 보도를 하고, 왜 기자분들이 선거에 개입을 하십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근거도 없는 소설을 써가지고 그런 일들을 벌이는데 대한민국 경찰이 그렇게 바보입니까"라며 "소환 통보조차도 안 받았다"고 주장했다.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는 취지의 설명도 덧붙였다.
문 군수는 "받은 게 없는데 왜 그런 기사들을 써가지고 선거에 개입하느냐"며 "일단 당선만 되고 보자는 식으로 하니까 대한민국 언론들이 신뢰를 못 받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 군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과거 군수 재임 시절 골프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됐다. 고발인 측은 골프장 인허가와 선거자금 조달 과정에서 사적 유착이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대해 문 군수는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왔다.
문 군수의 언론 관련 발언은 공직사회 운영에 관한 질문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공무원들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연수에서 배운 내용을 행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해외연수 등을 부정적으로 다루는 보도에 우려를 나타냈다.
문 군수는 "그걸 자꾸 부정적으로 보지 말아 달라"며 "비판하는 거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의 단점만을 지적하기보다 업무 성과와 조직 운영의 긍정적인 측면도 살펴봐 달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공직사회 운영과 관련해서는 일하는 조직을 만들고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인사 청탁을 차단하고 선거캠프 관계자 등 외부 인사의 군정 개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기자회견은 민선9기 출범 이후 100일간의 군정 추진 상황과 5대 군정 전략, 주요 공약 추진 계획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문 군수는 수사 의혹 보도와 공직사회 관련 보도에 대한 불만을 직접 표출하며 언론에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
문 군수가 이번 기자회견에서 언론의 비판을 수용한다는 원칙과 함께 비판 보도에 대한 불편함도 드러내면서, 본인의 '언론관'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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