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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내포=오희룡 기자] 충남 내포신도시 종합의료시설 건립 사업이 명지병원의 종합병원 건립 무산과 연세의료원의 위탁 운영 포기를 거쳐 단국대병원과 '세 번째 출발'을 맞는다.
당초 520병상 종합병원 유치에서 어린이병원 우선 건립으로 사업 방향이 바뀐 가운데 의료인력 확보와 안정적인 운영체계 구축, 2단계 의료시설 확충 등이 과제로 남았다.
충남도는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단국대병원과 내포어린이병원 건립 및 위탁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8월 단국대병원을 위탁 운영기관으로 선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양 기관은 의료인력 확보와 진료체계 구축, 개원 준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내포어린이병원은 총사업비 487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5326㎡ 규모로 건립된다. 2028년 4월 준공, 같은 해 10월 개원이 목표다.
당초 도는 52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유치를 추진했지만, 2024년 12월 명지의료재단과의 토지 매매계약이 해지되면서 무산됐다.
이후 도는 직접 병원을 건립하고 대학병원에 운영을 맡기는 방식으로 전환해 2025년 3월 연세의료원과 건립·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이마저도 올해 6월 연세의료원이 위탁 운영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운영기관 선정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도는 민선 9기 들어 지난 8월 단국대병원을 새 위탁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이후 양 기관의 운영계획 협의 과정에서 당초 42병상이던 어린이병원 입원 병상은 30병상으로 12병상(28.6%) 줄었다.
도는 교차 감염 예방과 보호자 선호도를 고려해 4인실을 줄이고 1인실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소아치과도 신설하고 소아 전용 응급실을 갖춰 단국대병원과 연계한 소아 진료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다만 개원에 필요한 의료인력 확보와 개원 이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재원 마련은 과제다. 2단계 사업인 중증전문진료센터의 추진 방향과 일정 역시 확정되지 않았다.
도는 타당성 조사 결과와 정책적·재정적 여건 등을 검토해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박수현 지사는 ″내포어린이병원이 충남의 소아의료 공백을 해소하는 든든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단국대병원의 의료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 소아의료의 전국적인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충남이 책임지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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