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성수2구역 설계안 공개…디자인 거장들과 협업


아르카디스·야부 푸셸버그 등 설계 참여
최고 62층·2350가구…11월 21일 시공사 선정 총회


DL이앤씨는 성수2구역을 위해 디자인 거장들과 손을 잡았다. /DL이앤씨

[더팩트 | 공미나 기자] DL이앤씨가 글로벌 디자인사 4곳과 협업한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지구(성수2구역) 설계안을 공개했다. 건축부터 커뮤니티, 조경, 경관조명까지 분야별 전문업체와 함께 하이엔드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DL이앤씨는 성수2구역에 제안한 '아크로 성수'의 건축 디자인은 아르카디스, 커뮤니티 디자인 야부 푸셸버그, 조경 디자인은 마샤 슈왈츠 파트너스(MSP), 경관조명 디자인은 리히트 쿤스트 리히트가 각각 맡는다고 14일 밝혔다.

DL이앤씨가 제시한 아크로 성수의 핵심 콘셉트는 핵심 설계 콘셉트는 '키스톤(KEYSTONE)'이다. 아치 구조의 가장 위 중앙에서 전체 구조의 균형을 잡는 돌을 뜻한다. 성수의 문화와 상업, 자연환경 등을 설계에 반영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DL이앤씨가 제시한 아크로 성수의 핵심 콘셉트는 키스톤이다. /DL이앤씨

건축 설계를 맡은 아르카디스는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도시개발과 주거·상업·복합개발 사업을 수행해 온 글로벌 건축·엔지니어링·컨설팅 그룹이다. 두바이 '로열 아틀란티스 호텔&레지던스', 미국 베벌리힐스 '포시즌스 프라이빗 레지던스' 등에 참여했다. 아크로 성수에서는 한강의 흐름과 성수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건축물과 세대 공간, 커뮤니티, 조경을 연결하는 설계를 제안했다.

야부 푸셸버그는 아만과 로즈우드, 에디션, 포시즌스 등 정상급 호텔 브랜드와 협업한 디자인 스튜디오다. 아크로 성수에서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클럽 아크로'와 공용 공간을 설계한다. 복층 구조의 '시그니처 라운지'를 중심으로 커뮤니티와 생활 동선을 연결하고,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을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세대 내부에는 별도 인테리어 스타일인 '디자이너스 에디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경은 MSP가 맡는다. 한강과 서울숲, 성수의 문화를 반영한 '아크로 가든 컬렉션'을 통해 자연과 예술을 결합한 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경관조명을 담당하는 리히트 쿤스트 리히트는 쾰른 대성당과 사그라다 파밀리아 예수 타워, 카타르 국립박물관 등의 조명 설계에 참여한 스튜디오다. 건축물의 형태를 따라 빛이 확장되는 방식으로 단지 야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아크로 성수는 시대의 취향과 문화가 결집하는 성수의 가치를 재정의하며 도시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거장들과 함께 성수2구역만을 위해 준비한 설계로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성수2구역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506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DL이앤씨는 지난 1일 성수2구역 조합에 수의계약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며, 지하 6층~지상 62층, 총 9개동 2,350세대 규모의 개발계획을 제안했다. 공사비는 총 2조 137억원으로, 오는 11월 21일 총회를 통해 최종 시공사로 결정된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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